무상급식 감사, 경남 도지사-교육감 정면 충돌

입력 2014.10.31 (21:07) 수정 2014.10.3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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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관련 소식 또 있습니다.

이번에는 학교 무상급식비를 놓고 경상남도와 경남도 교육청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경상남도가 무상급식 지원비를 감사하려고 하자 경남도 교육청은 감사할 권한이 없다며 전면 거부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는 경남지역 90개 초중고등학교의 무상 급식 지원비에 대해 감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자치단체가 지원한 예산 가운데 14억 원이 다른 곳에 쓰였다는 이유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현장을 감사하겠다고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무상 급식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진보좌파의 무상 대중영합주의 광풍에 자치단체장들이 부득이 끌려간 것이라며 지원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그러자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무상 급식은 교육 복지의 큰 흐름이고 경상남도의 감사 계획은 월권 행위로 오만불손하다며 학교에 감사 거부를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훈(경남도 교육감) : "경남도가, 무상 급식을 교육청이 책임져야 할 일이고 무상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면 (저는)무상 포퓰리즘이 아니고 정치인의 정치적 한탕주의라고(생각합니다)."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은 올해 경남지역 전체 학교 급식비의 62.5%인 822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상 급식 감사를 두고 경남도와 도 교육청 수장이 맞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감사가 시작되는 다음 달 3일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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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급식 감사, 경남 도지사-교육감 정면 충돌
    • 입력 2014-10-31 21:08:21
    • 수정2014-10-31 2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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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관련 소식 또 있습니다.

이번에는 학교 무상급식비를 놓고 경상남도와 경남도 교육청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경상남도가 무상급식 지원비를 감사하려고 하자 경남도 교육청은 감사할 권한이 없다며 전면 거부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는 경남지역 90개 초중고등학교의 무상 급식 지원비에 대해 감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자치단체가 지원한 예산 가운데 14억 원이 다른 곳에 쓰였다는 이유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현장을 감사하겠다고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무상 급식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진보좌파의 무상 대중영합주의 광풍에 자치단체장들이 부득이 끌려간 것이라며 지원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그러자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무상 급식은 교육 복지의 큰 흐름이고 경상남도의 감사 계획은 월권 행위로 오만불손하다며 학교에 감사 거부를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훈(경남도 교육감) : "경남도가, 무상 급식을 교육청이 책임져야 할 일이고 무상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면 (저는)무상 포퓰리즘이 아니고 정치인의 정치적 한탕주의라고(생각합니다)."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은 올해 경남지역 전체 학교 급식비의 62.5%인 822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상 급식 감사를 두고 경남도와 도 교육청 수장이 맞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감사가 시작되는 다음 달 3일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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