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도 희귀 동물

입력 2002.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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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그런데 환경 파괴로 개구리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권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식조건이 좋아 개구리들이 유난히 많았다는 논두렁입니다.
올해는 경칩이 무색하게 두 덩이의 알만을 발견했을 뿐 끝내 개구리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최광운(경기도 화성): 이제 곧 멸종할 거야.
하나도 없어요.
이게 없어지니까 뱀도 없어.
⊙기자: 개구리의 희귀화는 이곳 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나아가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수면 10cm 안팎에 알을 낳는 개구리들이 오존층 파괴로 증가된 자외선 때문에 부화를 못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의 치사율은 18%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여기에 수질오염과 습지파괴 그리고 포획 등이 가세돼 개구리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상철(한국 양서·파충류 생태복원연구소 연구원): 최근 들어 개구리들이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는데요.
학계에서는 10년 전에 비해서 40% 정도 되는 개구리들이 감소된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환경 당국에서는 연내 야생동물법을 제정해 개구리 보호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남웅(환경부 자연생태과 과장): 금년 중으로 야생동식물 보호법을 제정하여 양서류, 파충류의 포획을 금지토록 할 계획입니다.
⊙기자: 두꺼비의 경우는 개구리보다 훨씬 심각해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고 우리나라에서도 1, 2년 정도 서식 상태를 지켜본 후 보호종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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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도 희귀 동물
    • 입력 2002-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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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그런데 환경 파괴로 개구리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권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식조건이 좋아 개구리들이 유난히 많았다는 논두렁입니다. 올해는 경칩이 무색하게 두 덩이의 알만을 발견했을 뿐 끝내 개구리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최광운(경기도 화성): 이제 곧 멸종할 거야. 하나도 없어요. 이게 없어지니까 뱀도 없어. ⊙기자: 개구리의 희귀화는 이곳 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나아가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수면 10cm 안팎에 알을 낳는 개구리들이 오존층 파괴로 증가된 자외선 때문에 부화를 못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의 치사율은 18%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여기에 수질오염과 습지파괴 그리고 포획 등이 가세돼 개구리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상철(한국 양서·파충류 생태복원연구소 연구원): 최근 들어 개구리들이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는데요. 학계에서는 10년 전에 비해서 40% 정도 되는 개구리들이 감소된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환경 당국에서는 연내 야생동물법을 제정해 개구리 보호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남웅(환경부 자연생태과 과장): 금년 중으로 야생동식물 보호법을 제정하여 양서류, 파충류의 포획을 금지토록 할 계획입니다. ⊙기자: 두꺼비의 경우는 개구리보다 훨씬 심각해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고 우리나라에서도 1, 2년 정도 서식 상태를 지켜본 후 보호종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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