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겨울’ 야생동물들 어떻게 지내나 봤더니…

입력 2015.01.24 (21:10) 수정 2015.01.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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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겨울엔 눈 구경은 좋은데 추위는 참 참기 힘듭니다.

야생동물들은 어떻게 추위를 피할까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또 어디서 잠을 자는지,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고목에 패인 구멍으로 반달곰 한마리가 쏙 들어갑니다.

동면을 위한 잠자리가 마련된 곳입니다.

또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이런 커다란 바위굴도 야생 곰들에게는 최적의 동면 장소입니다.

곰은 먹이를 구하기 힘든 12월부터 1월사이 겨울잠에 들어가 가을에 체내에 비축해 둔 지방을 소모하며, 동면 기간에 대개 새끼 한 두마리를 낳습니다.

어미는 아무것도 먹지 못해도 강한 모성애로 새끼에게 젖을 먹이며 긴 겨울을 보냅니다.

산양은 겨울잠을 자지 않고 먹이 활동을 계속합니다.

눈이 내리면 나무 밑이나 바위 아래서 눈을 피합니다.

그러다 폭설이 내리면 눈구덩이를 빠져 나오지 못하고 탈진해 사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여우의 겨울철 주 은신처는 굴속입니다.

비교적 먹이가 풍부한 가을에 몸에 영양분을 비축하고 굴속에서 새끼를 출산합니다.

<인터뷰> 국립공원(보전처장) : "야생동물은 가을철에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고 털갈이를 하며 겨우살이 준비를 합니다."

저마다의 지혜로 힘든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것은 그들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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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독한 겨울’ 야생동물들 어떻게 지내나 봤더니…
    • 입력 2015-01-24 21:12:33
    • 수정2015-01-24 2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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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겨울엔 눈 구경은 좋은데 추위는 참 참기 힘듭니다.

야생동물들은 어떻게 추위를 피할까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또 어디서 잠을 자는지,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고목에 패인 구멍으로 반달곰 한마리가 쏙 들어갑니다.

동면을 위한 잠자리가 마련된 곳입니다.

또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이런 커다란 바위굴도 야생 곰들에게는 최적의 동면 장소입니다.

곰은 먹이를 구하기 힘든 12월부터 1월사이 겨울잠에 들어가 가을에 체내에 비축해 둔 지방을 소모하며, 동면 기간에 대개 새끼 한 두마리를 낳습니다.

어미는 아무것도 먹지 못해도 강한 모성애로 새끼에게 젖을 먹이며 긴 겨울을 보냅니다.

산양은 겨울잠을 자지 않고 먹이 활동을 계속합니다.

눈이 내리면 나무 밑이나 바위 아래서 눈을 피합니다.

그러다 폭설이 내리면 눈구덩이를 빠져 나오지 못하고 탈진해 사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여우의 겨울철 주 은신처는 굴속입니다.

비교적 먹이가 풍부한 가을에 몸에 영양분을 비축하고 굴속에서 새끼를 출산합니다.

<인터뷰> 국립공원(보전처장) : "야생동물은 가을철에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고 털갈이를 하며 겨우살이 준비를 합니다."

저마다의 지혜로 힘든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것은 그들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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