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역주행 치명적인데…범칙금 고작 6만 원

입력 2015.02.03 (12:26) 수정 2015.0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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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 위의 역주행, 더 이상 영화 속의 일이 아닙니다.

한해 평균 역주행 교통 사고 5백여건이 나서 서른 명 가까이 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는 이 역주행... 적발돼도 범칙금 6만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을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승용차에 놀라 속도를 늦춥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다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에 급정거합니다.

요리조리 곡예하듯 차량 사이를 거꾸로 헤쳐나오는 승용차...

심지어 버스까지 역주행에 동참했습니다.

견인차들은 갓길도 모자라 아예 고속도로 1차선에서 역주행합니다.

심지어 고속도로 한폭판에서 방향을 바꾼 뒤 떼를 지어 죽음의 레이스를 펼칩니다.

도심에선 견인차끼리 중앙선을 넘나들며 질주극까지 벌입니다.

한해 평균 5백여건의 역주행 교통사고가 일어나 3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체교통사고 사망률의 12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역주행은 적발이 돼도 현재는 6,7만원의 범칙금이나 과태료만 내면 그만입니다.

<녹취> 김민기(새정치연합 의원/국회 안행위) : "역주행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간적 금전적 이익이 있습니다. 그 이익이 범칙금, 과료보다 크기 때문에 역주행을 계속할 수 있는 겁니다 ."

역주행 운전자에게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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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역주행 치명적인데…범칙금 고작 6만 원
    • 입력 2015-02-03 12:27:21
    • 수정2015-02-03 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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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 위의 역주행, 더 이상 영화 속의 일이 아닙니다.

한해 평균 역주행 교통 사고 5백여건이 나서 서른 명 가까이 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는 이 역주행... 적발돼도 범칙금 6만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을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승용차에 놀라 속도를 늦춥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다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에 급정거합니다.

요리조리 곡예하듯 차량 사이를 거꾸로 헤쳐나오는 승용차...

심지어 버스까지 역주행에 동참했습니다.

견인차들은 갓길도 모자라 아예 고속도로 1차선에서 역주행합니다.

심지어 고속도로 한폭판에서 방향을 바꾼 뒤 떼를 지어 죽음의 레이스를 펼칩니다.

도심에선 견인차끼리 중앙선을 넘나들며 질주극까지 벌입니다.

한해 평균 5백여건의 역주행 교통사고가 일어나 3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체교통사고 사망률의 12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역주행은 적발이 돼도 현재는 6,7만원의 범칙금이나 과태료만 내면 그만입니다.

<녹취> 김민기(새정치연합 의원/국회 안행위) : "역주행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간적 금전적 이익이 있습니다. 그 이익이 범칙금, 과료보다 크기 때문에 역주행을 계속할 수 있는 겁니다 ."

역주행 운전자에게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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