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현산댐’ 담합…응찰액 1,600억에 1억 차이
입력 2015.03.09 (21:13)
수정 2015.03.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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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 1,600억 원이 투입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댐' 건설공사에서 입찰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대강 사업에서 적발된 담합, 이번이 세번째인데 이게 마지막일까요?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금호강 유역에 건설된 보현산 다목적댐입니다.
5년 전 수자원 공사가 발주한 공사 입찰에 대우와 SK, 현대건설이 참여했습니다.
천6백억 원 규모의 공사인데, 당시 세 업체가 써낸 응찰액 차이는 1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고, 건설사들이 응찰 금액을 미리 짜맞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건설사 임원들이 모여서 가격 경쟁을 하지 말자고 합의했고 그대로 이행했습니다."
결국, 설계 평가에서 1등을 한 대우건설이 예정 공사비의 95% 선에서 공사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최영근(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 : "공사를 따내려면 응찰 금액을 최대한 낮춰야 하지만, 이익을 최대한 얻기 위하여 담합을 한 겁니다. 담합으로 얻은 이익만큼 국민 세금이 낭비된 겁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건설사 3곳에 과징금 10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입찰 담합이 적발된 것은 보 공사와 생태하천 공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부과된 과징금은 천4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안동 임하댐 공사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어서 4대강 사업은 '담합 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세금 1,600억 원이 투입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댐' 건설공사에서 입찰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대강 사업에서 적발된 담합, 이번이 세번째인데 이게 마지막일까요?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금호강 유역에 건설된 보현산 다목적댐입니다.
5년 전 수자원 공사가 발주한 공사 입찰에 대우와 SK, 현대건설이 참여했습니다.
천6백억 원 규모의 공사인데, 당시 세 업체가 써낸 응찰액 차이는 1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고, 건설사들이 응찰 금액을 미리 짜맞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건설사 임원들이 모여서 가격 경쟁을 하지 말자고 합의했고 그대로 이행했습니다."
결국, 설계 평가에서 1등을 한 대우건설이 예정 공사비의 95% 선에서 공사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최영근(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 : "공사를 따내려면 응찰 금액을 최대한 낮춰야 하지만, 이익을 최대한 얻기 위하여 담합을 한 겁니다. 담합으로 얻은 이익만큼 국민 세금이 낭비된 겁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건설사 3곳에 과징금 10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입찰 담합이 적발된 것은 보 공사와 생태하천 공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부과된 과징금은 천4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안동 임하댐 공사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어서 4대강 사업은 '담합 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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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보현산댐’ 담합…응찰액 1,600억에 1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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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9 21:13:50
- 수정2015-03-09 21:59:04
<앵커 멘트>
세금 1,600억 원이 투입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댐' 건설공사에서 입찰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대강 사업에서 적발된 담합, 이번이 세번째인데 이게 마지막일까요?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금호강 유역에 건설된 보현산 다목적댐입니다.
5년 전 수자원 공사가 발주한 공사 입찰에 대우와 SK, 현대건설이 참여했습니다.
천6백억 원 규모의 공사인데, 당시 세 업체가 써낸 응찰액 차이는 1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고, 건설사들이 응찰 금액을 미리 짜맞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건설사 임원들이 모여서 가격 경쟁을 하지 말자고 합의했고 그대로 이행했습니다."
결국, 설계 평가에서 1등을 한 대우건설이 예정 공사비의 95% 선에서 공사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최영근(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 : "공사를 따내려면 응찰 금액을 최대한 낮춰야 하지만, 이익을 최대한 얻기 위하여 담합을 한 겁니다. 담합으로 얻은 이익만큼 국민 세금이 낭비된 겁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건설사 3곳에 과징금 10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입찰 담합이 적발된 것은 보 공사와 생태하천 공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부과된 과징금은 천4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안동 임하댐 공사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어서 4대강 사업은 '담합 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세금 1,600억 원이 투입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댐' 건설공사에서 입찰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대강 사업에서 적발된 담합, 이번이 세번째인데 이게 마지막일까요?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금호강 유역에 건설된 보현산 다목적댐입니다.
5년 전 수자원 공사가 발주한 공사 입찰에 대우와 SK, 현대건설이 참여했습니다.
천6백억 원 규모의 공사인데, 당시 세 업체가 써낸 응찰액 차이는 1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고, 건설사들이 응찰 금액을 미리 짜맞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건설사 임원들이 모여서 가격 경쟁을 하지 말자고 합의했고 그대로 이행했습니다."
결국, 설계 평가에서 1등을 한 대우건설이 예정 공사비의 95% 선에서 공사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최영근(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 : "공사를 따내려면 응찰 금액을 최대한 낮춰야 하지만, 이익을 최대한 얻기 위하여 담합을 한 겁니다. 담합으로 얻은 이익만큼 국민 세금이 낭비된 겁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건설사 3곳에 과징금 10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입찰 담합이 적발된 것은 보 공사와 생태하천 공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부과된 과징금은 천4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안동 임하댐 공사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어서 4대강 사업은 '담합 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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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기자 jjh020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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