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대권 암초?  

입력 2015.03.10 (21:33) 수정 2015.03.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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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게 문제가 됐는데, 정치권 공방이 뜨겁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다음달,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4년간의 장관 재임시절 업무 관련 내용을 개인 이메일을 통해 주고 받았습니다.

메일 내용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도 않았습니다.

미 연방법은 연방 정부 관리의 편지나 이메일은 기밀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기록물로 간주해 의회나 역사가, 언론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위법 논란이 확산되자 힐러리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이미 국무부에 제출한 5만5천쪽 분량의 이메일을 공개하라고 국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대한 장관이었다며 힐러리를 두둔했지만 사안의 심각성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우리 정부의 정책은 투명성을 장려하는 것이며 내 메일이나 늘 가지고 다니는 블랙베리 휴대전화 등 모든 기록을 보관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호재를 만난 공화당에선 클린턴 중도 하차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트레이 가우디 : "과거 클린턴 전 장관이 선글라스를 끼고 손에 휴대전화를 쥔 채 비행기를 타고 리비아로 날아가는 장면을 기억할 텐데 그날 이후의 이메일이 없다."

외교 수장 경력이 이메일 논란으로 오히려 악재가 돼가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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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대권 암초?  
    • 입력 2015-03-10 21:33:47
    • 수정2015-03-10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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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게 문제가 됐는데, 정치권 공방이 뜨겁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다음달,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4년간의 장관 재임시절 업무 관련 내용을 개인 이메일을 통해 주고 받았습니다.

메일 내용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도 않았습니다.

미 연방법은 연방 정부 관리의 편지나 이메일은 기밀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기록물로 간주해 의회나 역사가, 언론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위법 논란이 확산되자 힐러리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이미 국무부에 제출한 5만5천쪽 분량의 이메일을 공개하라고 국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대한 장관이었다며 힐러리를 두둔했지만 사안의 심각성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우리 정부의 정책은 투명성을 장려하는 것이며 내 메일이나 늘 가지고 다니는 블랙베리 휴대전화 등 모든 기록을 보관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호재를 만난 공화당에선 클린턴 중도 하차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트레이 가우디 : "과거 클린턴 전 장관이 선글라스를 끼고 손에 휴대전화를 쥔 채 비행기를 타고 리비아로 날아가는 장면을 기억할 텐데 그날 이후의 이메일이 없다."

외교 수장 경력이 이메일 논란으로 오히려 악재가 돼가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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