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철도공사 “구두 약속 안 해”…거짓 해명?
입력 2015.03.10 (21:37)
수정 2015.03.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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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상가 상인 300여 명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의 말만 믿고 평균 수억 원씩 시설 투자를 했다가 갑자기 쫓겨나게 됐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도시철도공사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아예 없었다는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보도 이후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낸 해명자료입니다.
상인들에게 상가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는 어떠한 구두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당시 집단상가 개발을 책임졌던 전 고위 간부는 이를 부인하는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5년은 짧으니까 5년 후에는 한번 연장하는걸 검토하겠다 각종 간담회때도 이런 걸 검토해서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줬고요."
또한 당시 공사 측이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며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상가를 리모델링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조건도 많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분들도 투자를 많이 했죠. 또 5년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아요."
3백여 상인들은 진상을 밝혀달라며 서울시와 시의회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상인들은 공사 측이 상가개발권을 편의점 재벌에게 몰아주려고 약속을 뒤집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사 내부 문건에도 상인들이 나간 뒤 비어 있는 상가들을 대기업에게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봉(지하철상가 상인) : " 공기업과 대기업이 힘을 합쳐서 지하상가 개발까지 밀고 들어오는 이상 저희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KBS 취재팀은 좀 더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당시 사장이던 음 모씨에게 다각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지하철상가 상인 300여 명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의 말만 믿고 평균 수억 원씩 시설 투자를 했다가 갑자기 쫓겨나게 됐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도시철도공사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아예 없었다는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보도 이후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낸 해명자료입니다.
상인들에게 상가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는 어떠한 구두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당시 집단상가 개발을 책임졌던 전 고위 간부는 이를 부인하는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5년은 짧으니까 5년 후에는 한번 연장하는걸 검토하겠다 각종 간담회때도 이런 걸 검토해서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줬고요."
또한 당시 공사 측이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며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상가를 리모델링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조건도 많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분들도 투자를 많이 했죠. 또 5년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아요."
3백여 상인들은 진상을 밝혀달라며 서울시와 시의회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상인들은 공사 측이 상가개발권을 편의점 재벌에게 몰아주려고 약속을 뒤집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사 내부 문건에도 상인들이 나간 뒤 비어 있는 상가들을 대기업에게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봉(지하철상가 상인) : " 공기업과 대기업이 힘을 합쳐서 지하상가 개발까지 밀고 들어오는 이상 저희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KBS 취재팀은 좀 더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당시 사장이던 음 모씨에게 다각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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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시철도공사 “구두 약속 안 해”…거짓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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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0 21:38:29
- 수정2015-03-10 2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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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상가 상인 300여 명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의 말만 믿고 평균 수억 원씩 시설 투자를 했다가 갑자기 쫓겨나게 됐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도시철도공사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아예 없었다는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보도 이후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낸 해명자료입니다.
상인들에게 상가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는 어떠한 구두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당시 집단상가 개발을 책임졌던 전 고위 간부는 이를 부인하는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5년은 짧으니까 5년 후에는 한번 연장하는걸 검토하겠다 각종 간담회때도 이런 걸 검토해서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줬고요."
또한 당시 공사 측이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며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상가를 리모델링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조건도 많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분들도 투자를 많이 했죠. 또 5년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아요."
3백여 상인들은 진상을 밝혀달라며 서울시와 시의회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상인들은 공사 측이 상가개발권을 편의점 재벌에게 몰아주려고 약속을 뒤집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사 내부 문건에도 상인들이 나간 뒤 비어 있는 상가들을 대기업에게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봉(지하철상가 상인) : " 공기업과 대기업이 힘을 합쳐서 지하상가 개발까지 밀고 들어오는 이상 저희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KBS 취재팀은 좀 더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당시 사장이던 음 모씨에게 다각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지하철상가 상인 300여 명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의 말만 믿고 평균 수억 원씩 시설 투자를 했다가 갑자기 쫓겨나게 됐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도시철도공사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아예 없었다는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보도 이후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낸 해명자료입니다.
상인들에게 상가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는 어떠한 구두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당시 집단상가 개발을 책임졌던 전 고위 간부는 이를 부인하는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5년은 짧으니까 5년 후에는 한번 연장하는걸 검토하겠다 각종 간담회때도 이런 걸 검토해서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줬고요."
또한 당시 공사 측이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며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전 간부 : "(상가를 리모델링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조건도 많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분들도 투자를 많이 했죠. 또 5년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아요."
3백여 상인들은 진상을 밝혀달라며 서울시와 시의회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상인들은 공사 측이 상가개발권을 편의점 재벌에게 몰아주려고 약속을 뒤집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사 내부 문건에도 상인들이 나간 뒤 비어 있는 상가들을 대기업에게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봉(지하철상가 상인) : " 공기업과 대기업이 힘을 합쳐서 지하상가 개발까지 밀고 들어오는 이상 저희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KBS 취재팀은 좀 더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당시 사장이던 음 모씨에게 다각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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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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