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문 대표 대선 후 첫 회동…분위기는?

입력 2015.03.17 (21:03) 수정 2015.03.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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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간 공식 회동은 지난 대선 이후 오늘이 처음입니다.

인식을 함께 한 부분도 있었지만, 곳곳에서 의견차가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다소 냉랭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에서 격돌한 지 2년 3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안부와 덕담으로 시작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순방 뒤끝이라 바쁘실텐데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부드러웠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다시 한 번 경제가 크게 일어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두 분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준비해간 메모를 보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그동안 대통령께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노심초사 하셨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경청하면서도 정부의 성장 정책이 옳은 방향이고 역대 어느 정부보다 경제민주화법안을 많이 입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급기야 김무성 대표가 나서, 문 대표의 청와대 비서실장 경력까지 거론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데 애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 때 하시다가 다 못한 개혁이 있으시면 같이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협조한다면 다 잘 풀리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회동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한 시간 5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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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문 대표 대선 후 첫 회동…분위기는?
    • 입력 2015-03-17 21:05:35
    • 수정2015-03-18 15: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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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간 공식 회동은 지난 대선 이후 오늘이 처음입니다.

인식을 함께 한 부분도 있었지만, 곳곳에서 의견차가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다소 냉랭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에서 격돌한 지 2년 3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안부와 덕담으로 시작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순방 뒤끝이라 바쁘실텐데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부드러웠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다시 한 번 경제가 크게 일어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두 분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준비해간 메모를 보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그동안 대통령께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노심초사 하셨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경청하면서도 정부의 성장 정책이 옳은 방향이고 역대 어느 정부보다 경제민주화법안을 많이 입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급기야 김무성 대표가 나서, 문 대표의 청와대 비서실장 경력까지 거론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데 애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 때 하시다가 다 못한 개혁이 있으시면 같이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협조한다면 다 잘 풀리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회동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한 시간 5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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