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암호장비 결함 보완”…공개 검증 왜 미루나?
입력 2015.03.19 (21:32)
수정 2015.03.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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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암호장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후 군은 보완작업을 통해 결함을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공개 검증을 계속 미루고 있어서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지난 2013년 암호장비 전송 실험을 했습니다.
숫자 1을 암호화해 전송하고 이 신호를 중간에 가로 채는 실험이었습니다.
암호화된 숫자 1은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통신 장애가 일어났을 때 암호가 리다이렉트, 즉 재전송되면서 암호가 풀리는 현상이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최영남(정보보안업체 연구원) : "안전한 암호통신을 위해서는 (통신 장애 시) 통신을 단절하거나, 아니면 재전송을 요청하는 패킷(신호) 자체도 암호화를 해서 전송하는 것이 맞습니다."
군은 시스템 설정을 바로 잡았다며 지난 해 4월 다시 실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비 초기화 과정에서 여전히 암호화가 안됐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 : "제3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걸 재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후 군은 지난해 연말까지 암호장비를 개선해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석달이 다 됐지만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다음달 말 쯤 공개 시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완작업이 끝났는데도 100일이 넘도록 검증을 미루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암호장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후 군은 보완작업을 통해 결함을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공개 검증을 계속 미루고 있어서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지난 2013년 암호장비 전송 실험을 했습니다.
숫자 1을 암호화해 전송하고 이 신호를 중간에 가로 채는 실험이었습니다.
암호화된 숫자 1은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통신 장애가 일어났을 때 암호가 리다이렉트, 즉 재전송되면서 암호가 풀리는 현상이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최영남(정보보안업체 연구원) : "안전한 암호통신을 위해서는 (통신 장애 시) 통신을 단절하거나, 아니면 재전송을 요청하는 패킷(신호) 자체도 암호화를 해서 전송하는 것이 맞습니다."
군은 시스템 설정을 바로 잡았다며 지난 해 4월 다시 실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비 초기화 과정에서 여전히 암호화가 안됐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 : "제3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걸 재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후 군은 지난해 연말까지 암호장비를 개선해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석달이 다 됐지만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다음달 말 쯤 공개 시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완작업이 끝났는데도 100일이 넘도록 검증을 미루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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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암호장비 결함 보완”…공개 검증 왜 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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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9 21:34:14
- 수정2015-03-19 21:43:26
<앵커 멘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암호장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후 군은 보완작업을 통해 결함을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공개 검증을 계속 미루고 있어서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지난 2013년 암호장비 전송 실험을 했습니다.
숫자 1을 암호화해 전송하고 이 신호를 중간에 가로 채는 실험이었습니다.
암호화된 숫자 1은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통신 장애가 일어났을 때 암호가 리다이렉트, 즉 재전송되면서 암호가 풀리는 현상이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최영남(정보보안업체 연구원) : "안전한 암호통신을 위해서는 (통신 장애 시) 통신을 단절하거나, 아니면 재전송을 요청하는 패킷(신호) 자체도 암호화를 해서 전송하는 것이 맞습니다."
군은 시스템 설정을 바로 잡았다며 지난 해 4월 다시 실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비 초기화 과정에서 여전히 암호화가 안됐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 : "제3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걸 재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후 군은 지난해 연말까지 암호장비를 개선해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석달이 다 됐지만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다음달 말 쯤 공개 시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완작업이 끝났는데도 100일이 넘도록 검증을 미루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암호장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후 군은 보완작업을 통해 결함을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공개 검증을 계속 미루고 있어서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겁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지난 2013년 암호장비 전송 실험을 했습니다.
숫자 1을 암호화해 전송하고 이 신호를 중간에 가로 채는 실험이었습니다.
암호화된 숫자 1은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통신 장애가 일어났을 때 암호가 리다이렉트, 즉 재전송되면서 암호가 풀리는 현상이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최영남(정보보안업체 연구원) : "안전한 암호통신을 위해서는 (통신 장애 시) 통신을 단절하거나, 아니면 재전송을 요청하는 패킷(신호) 자체도 암호화를 해서 전송하는 것이 맞습니다."
군은 시스템 설정을 바로 잡았다며 지난 해 4월 다시 실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비 초기화 과정에서 여전히 암호화가 안됐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진성준(의원/국회 국방위) : "제3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걸 재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후 군은 지난해 연말까지 암호장비를 개선해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석달이 다 됐지만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다음달 말 쯤 공개 시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완작업이 끝났는데도 100일이 넘도록 검증을 미루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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