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EU, 북한 리수용 방문 거부…이유는?
입력 2015.03.26 (21:35)
수정 2015.03.26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연합이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유럽 순방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와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을 보냈습니다.
핵무기와 인권에 대한 서방의 압박에 강한 톤의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지난 3일) : "이제는 우리에게도 미국을 억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선제타격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리수용은 제네바 회의를 마친 후 서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올해 초 리수용 외무상이 영국와 독일, 이탈리아 등을 공식 방문하고 싶다며 유럽연합 본부에 순방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이 방문 거부를 북한측에 통보해 계획이 무산됐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북한과 수교국인 유럽연합이 북한 외교 수장의 공식 방문 요청을 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전문가는 유럽연합이 지난해 말부터 북한과 본격적인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한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유럽연합이 계속 북한을 포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유럽연합이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유럽 순방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와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을 보냈습니다.
핵무기와 인권에 대한 서방의 압박에 강한 톤의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지난 3일) : "이제는 우리에게도 미국을 억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선제타격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리수용은 제네바 회의를 마친 후 서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올해 초 리수용 외무상이 영국와 독일, 이탈리아 등을 공식 방문하고 싶다며 유럽연합 본부에 순방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이 방문 거부를 북한측에 통보해 계획이 무산됐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북한과 수교국인 유럽연합이 북한 외교 수장의 공식 방문 요청을 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전문가는 유럽연합이 지난해 말부터 북한과 본격적인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한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유럽연합이 계속 북한을 포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EU, 북한 리수용 방문 거부…이유는?
-
- 입력 2015-03-26 21:36:44
- 수정2015-03-26 22:02:49
<앵커 멘트>
유럽연합이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유럽 순방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와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을 보냈습니다.
핵무기와 인권에 대한 서방의 압박에 강한 톤의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지난 3일) : "이제는 우리에게도 미국을 억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선제타격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리수용은 제네바 회의를 마친 후 서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올해 초 리수용 외무상이 영국와 독일, 이탈리아 등을 공식 방문하고 싶다며 유럽연합 본부에 순방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이 방문 거부를 북한측에 통보해 계획이 무산됐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북한과 수교국인 유럽연합이 북한 외교 수장의 공식 방문 요청을 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전문가는 유럽연합이 지난해 말부터 북한과 본격적인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한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유럽연합이 계속 북한을 포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유럽연합이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유럽 순방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와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을 보냈습니다.
핵무기와 인권에 대한 서방의 압박에 강한 톤의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지난 3일) : "이제는 우리에게도 미국을 억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선제타격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리수용은 제네바 회의를 마친 후 서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올해 초 리수용 외무상이 영국와 독일, 이탈리아 등을 공식 방문하고 싶다며 유럽연합 본부에 순방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이 방문 거부를 북한측에 통보해 계획이 무산됐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북한과 수교국인 유럽연합이 북한 외교 수장의 공식 방문 요청을 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전문가는 유럽연합이 지난해 말부터 북한과 본격적인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한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유럽연합이 계속 북한을 포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
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김덕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