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섬마을 대청도 ‘억대 도박판’ 무더기 검거
입력 2015.03.26 (21:38)
수정 2015.03.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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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에서 배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대청도는 인구 1,200명의 작고 조용한 섬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섬에서 억대 도박판이 벌어지면서, 주민 21명이 검거됐고 작은 섬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천 200명이 사는 한적한 섬 대청도의 한 펜션입니다.
만원 짜리를 쌓아 두고 도박이 한창입니다.
<녹취> "잘봐요...콜..빨리빨리 가라.."
<녹취> "124.."
건설업을 하는 펜션 주인 홍모 씨 등은 도박장을 내고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모두 알고 지내는 동네 어민과 농민, 그리고 군청 공무원이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젊은 사람들이 섬에서 할일도 없고 하니까 저녁에 일 마치고 돌아와서 고스톱이다 뭐다 했나봐요.."
그리곤 개장비 명목으로 한판에 최고 10만 원 씩을 받았습니다.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도박자금도 빌려줬습니다.
3억 원이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사람들은 굴삭기를 넘기기도 하고, 홍 씨 회사에서 강제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광수대장 : "돈이 떨어지니까 도박자금이 계속해서 쌓이니까 결국 얽매이게 된 거죠..."
결국 홍 씨 등 두 명은 구속됐고 상습도박 혐의로 19명이 입건됐습니다.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불장난으로 그렇게 했는데 너무 좀 심하지 않느냐.. 동네 사람들이 탄원서도 쓰고.."
경찰은 일부 다른 섬 마을을 중심으로 비슷한 형태의 도박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인천에서 배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대청도는 인구 1,200명의 작고 조용한 섬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섬에서 억대 도박판이 벌어지면서, 주민 21명이 검거됐고 작은 섬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천 200명이 사는 한적한 섬 대청도의 한 펜션입니다.
만원 짜리를 쌓아 두고 도박이 한창입니다.
<녹취> "잘봐요...콜..빨리빨리 가라.."
<녹취> "124.."
건설업을 하는 펜션 주인 홍모 씨 등은 도박장을 내고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모두 알고 지내는 동네 어민과 농민, 그리고 군청 공무원이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젊은 사람들이 섬에서 할일도 없고 하니까 저녁에 일 마치고 돌아와서 고스톱이다 뭐다 했나봐요.."
그리곤 개장비 명목으로 한판에 최고 10만 원 씩을 받았습니다.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도박자금도 빌려줬습니다.
3억 원이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사람들은 굴삭기를 넘기기도 하고, 홍 씨 회사에서 강제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광수대장 : "돈이 떨어지니까 도박자금이 계속해서 쌓이니까 결국 얽매이게 된 거죠..."
결국 홍 씨 등 두 명은 구속됐고 상습도박 혐의로 19명이 입건됐습니다.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불장난으로 그렇게 했는데 너무 좀 심하지 않느냐.. 동네 사람들이 탄원서도 쓰고.."
경찰은 일부 다른 섬 마을을 중심으로 비슷한 형태의 도박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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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섬마을 대청도 ‘억대 도박판’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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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6 21:40:45
- 수정2015-03-26 21:47:18
<앵커 멘트>
인천에서 배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대청도는 인구 1,200명의 작고 조용한 섬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섬에서 억대 도박판이 벌어지면서, 주민 21명이 검거됐고 작은 섬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천 200명이 사는 한적한 섬 대청도의 한 펜션입니다.
만원 짜리를 쌓아 두고 도박이 한창입니다.
<녹취> "잘봐요...콜..빨리빨리 가라.."
<녹취> "124.."
건설업을 하는 펜션 주인 홍모 씨 등은 도박장을 내고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모두 알고 지내는 동네 어민과 농민, 그리고 군청 공무원이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젊은 사람들이 섬에서 할일도 없고 하니까 저녁에 일 마치고 돌아와서 고스톱이다 뭐다 했나봐요.."
그리곤 개장비 명목으로 한판에 최고 10만 원 씩을 받았습니다.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도박자금도 빌려줬습니다.
3억 원이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사람들은 굴삭기를 넘기기도 하고, 홍 씨 회사에서 강제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광수대장 : "돈이 떨어지니까 도박자금이 계속해서 쌓이니까 결국 얽매이게 된 거죠..."
결국 홍 씨 등 두 명은 구속됐고 상습도박 혐의로 19명이 입건됐습니다.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불장난으로 그렇게 했는데 너무 좀 심하지 않느냐.. 동네 사람들이 탄원서도 쓰고.."
경찰은 일부 다른 섬 마을을 중심으로 비슷한 형태의 도박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인천에서 배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대청도는 인구 1,200명의 작고 조용한 섬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섬에서 억대 도박판이 벌어지면서, 주민 21명이 검거됐고 작은 섬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천 200명이 사는 한적한 섬 대청도의 한 펜션입니다.
만원 짜리를 쌓아 두고 도박이 한창입니다.
<녹취> "잘봐요...콜..빨리빨리 가라.."
<녹취> "124.."
건설업을 하는 펜션 주인 홍모 씨 등은 도박장을 내고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모두 알고 지내는 동네 어민과 농민, 그리고 군청 공무원이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젊은 사람들이 섬에서 할일도 없고 하니까 저녁에 일 마치고 돌아와서 고스톱이다 뭐다 했나봐요.."
그리곤 개장비 명목으로 한판에 최고 10만 원 씩을 받았습니다.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도박자금도 빌려줬습니다.
3억 원이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사람들은 굴삭기를 넘기기도 하고, 홍 씨 회사에서 강제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광수대장 : "돈이 떨어지니까 도박자금이 계속해서 쌓이니까 결국 얽매이게 된 거죠..."
결국 홍 씨 등 두 명은 구속됐고 상습도박 혐의로 19명이 입건됐습니다.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불장난으로 그렇게 했는데 너무 좀 심하지 않느냐.. 동네 사람들이 탄원서도 쓰고.."
경찰은 일부 다른 섬 마을을 중심으로 비슷한 형태의 도박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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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juh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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