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애완동물 양서·파충류 수입 급증…안전성은?

입력 2015.04.06 (21:33) 수정 2015.04.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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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마뱀이나 거북이, 개구리 같은 파충류와 양서류 등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게 안전의 사각지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충류와 양서류는 수입 때 검역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색 애완동물을 파는 곳입니다.

도마뱀인 비어드 드래곤은 인기 동물입니다.

육지 거북이도 애완용으로 잘 나갑니다.

뱀을 키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올챙이를 갓 벗어난 개구리도 수입됐습니다.

<녹취> 애완용품점 주인 : "사는 연령층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다 사죠. 온도만 맞춰주면 강아지보다 오히려(기르기가)더 편할 수 있죠."

애호가가 늘면서 지난해 양서류와 파충류 수입은 44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현재 농식품부의 동물 검역 대상에서는 둘 다 빠져있습니다.

사람과 밀접한 가축이 아니라는 게 이유입니다.

멸종위기종이나 생태계 교란종만 아니면 누구나 제약없이 들여올 수 있는 겁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황소개구리하고 붉은귀 거북 이런 것들은 생태계 교란종이니까 국내에 유입 안돼도록 해달라 이렇게 하는 것 밖에 없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거북이에게 살모넬라균이 옮은 영유아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은 꼼꼼한 검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하나(국회 환경노동위원) : "동물검역 대상에 양서파충류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법개정이 필요한데요 가축전염병 예방법의 개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염이 이뤄지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철저한 예방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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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 애완동물 양서·파충류 수입 급증…안전성은?
    • 입력 2015-04-06 21:35:43
    • 수정2015-04-07 19: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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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마뱀이나 거북이, 개구리 같은 파충류와 양서류 등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게 안전의 사각지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충류와 양서류는 수입 때 검역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색 애완동물을 파는 곳입니다.

도마뱀인 비어드 드래곤은 인기 동물입니다.

육지 거북이도 애완용으로 잘 나갑니다.

뱀을 키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올챙이를 갓 벗어난 개구리도 수입됐습니다.

<녹취> 애완용품점 주인 : "사는 연령층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다 사죠. 온도만 맞춰주면 강아지보다 오히려(기르기가)더 편할 수 있죠."

애호가가 늘면서 지난해 양서류와 파충류 수입은 44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현재 농식품부의 동물 검역 대상에서는 둘 다 빠져있습니다.

사람과 밀접한 가축이 아니라는 게 이유입니다.

멸종위기종이나 생태계 교란종만 아니면 누구나 제약없이 들여올 수 있는 겁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황소개구리하고 붉은귀 거북 이런 것들은 생태계 교란종이니까 국내에 유입 안돼도록 해달라 이렇게 하는 것 밖에 없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거북이에게 살모넬라균이 옮은 영유아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은 꼼꼼한 검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하나(국회 환경노동위원) : "동물검역 대상에 양서파충류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법개정이 필요한데요 가축전염병 예방법의 개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염이 이뤄지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철저한 예방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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