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부, 치밀한 영토 도발…‘국제 여론전’ 장기 포석

입력 2015.04.07 (21:02) 수정 2015.04.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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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이같은 잇단 `독도관련 도발'은 치밀한 전략에 따른 의도적인 행위로 보입니다.

아베 정부의 의도는 무엇인지 박재우 특파원이 분석합니다.

<리포트>

일본 측의 독도 '파상 공세'는 치밀한 계획하에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7년까지는, 독도 문제에 이견이 있다는 정도에 그쳤던 일본 정부,

2008년부터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영어로 번역해 본격적인 국제 홍보에 나섰습니다.

미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까지 염두에 둔 장기 포석입니다.

<인터뷰> 이종원(교수/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학과) : "주변국과 충돌이 있더라도 우선 국익을 중심으로 일본 국가 자체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하는 상황에서, 영유권 부인을 통해 '현상 변경'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돕니다.

교과서와 외교청서는 바로 그 수단입니다.

한국이 '불법점유 국가'란 인식을 미래 세대와 전 세계에 확산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전범 국가'로서 침략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우츠미 아이코(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소장) : "(일본이) 식민지배 청산을 어중간하게 계속 미루기만 해왔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전후 역사입니다."

중국 정부도 오늘 역사 왜곡은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일본의 잇따른 역사, 영토 도발은 동북아 평화에 암초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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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정부, 치밀한 영토 도발…‘국제 여론전’ 장기 포석
    • 입력 2015-04-07 21:04:49
    • 수정2015-04-07 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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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이같은 잇단 `독도관련 도발'은 치밀한 전략에 따른 의도적인 행위로 보입니다.

아베 정부의 의도는 무엇인지 박재우 특파원이 분석합니다.

<리포트>

일본 측의 독도 '파상 공세'는 치밀한 계획하에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7년까지는, 독도 문제에 이견이 있다는 정도에 그쳤던 일본 정부,

2008년부터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영어로 번역해 본격적인 국제 홍보에 나섰습니다.

미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까지 염두에 둔 장기 포석입니다.

<인터뷰> 이종원(교수/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학과) : "주변국과 충돌이 있더라도 우선 국익을 중심으로 일본 국가 자체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하는 상황에서, 영유권 부인을 통해 '현상 변경'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돕니다.

교과서와 외교청서는 바로 그 수단입니다.

한국이 '불법점유 국가'란 인식을 미래 세대와 전 세계에 확산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전범 국가'로서 침략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우츠미 아이코(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소장) : "(일본이) 식민지배 청산을 어중간하게 계속 미루기만 해왔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전후 역사입니다."

중국 정부도 오늘 역사 왜곡은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일본의 잇따른 역사, 영토 도발은 동북아 평화에 암초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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