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거래처 압수수색…정준양 전 회장 ‘정조준’

입력 2015.04.07 (21:06) 수정 2015.04.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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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로부터 철강 중간재를 사들여 가공 판매하는 회사, '코스틸'의 본사와 공장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포스코 건설의 비자금 수사가 포스크 그룹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스코에서 철강 중간재를 사들인 뒤, 철선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 '코스틸'입니다.

검찰은 오늘, 코스틸 서울 본사와 포항 공장, 회장 박 모 씨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코스틸 직원(음성 변조) : "박스는 큰 건 아니고, 라면 박스 하나 정도와 그것보다 반 정도 되는 것 세 개 정도 (가져갔습니다.)"

코스틸은 슬래브 철판을 만들고 남은 물량과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철판을 포스코로부터 값싸게 넘겨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공해 만든 철선 등을 비싸게 팔아 많은 차익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특히 코스틸의 매출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크게 성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스틸 회장 박 씨는 재경 포항중고 동문회장을 지내며 정준양 전 회장은 물론, 포항 출신 유력 정재계 인사들과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지역 인맥을 동원해 포스코 측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 비리와 관련해선 3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모 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그룹 경영진과 정준양 전 회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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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거래처 압수수색…정준양 전 회장 ‘정조준’
    • 입력 2015-04-07 21:06:53
    • 수정2015-04-07 2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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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로부터 철강 중간재를 사들여 가공 판매하는 회사, '코스틸'의 본사와 공장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포스코 건설의 비자금 수사가 포스크 그룹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스코에서 철강 중간재를 사들인 뒤, 철선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 '코스틸'입니다.

검찰은 오늘, 코스틸 서울 본사와 포항 공장, 회장 박 모 씨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코스틸 직원(음성 변조) : "박스는 큰 건 아니고, 라면 박스 하나 정도와 그것보다 반 정도 되는 것 세 개 정도 (가져갔습니다.)"

코스틸은 슬래브 철판을 만들고 남은 물량과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철판을 포스코로부터 값싸게 넘겨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공해 만든 철선 등을 비싸게 팔아 많은 차익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특히 코스틸의 매출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크게 성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스틸 회장 박 씨는 재경 포항중고 동문회장을 지내며 정준양 전 회장은 물론, 포항 출신 유력 정재계 인사들과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지역 인맥을 동원해 포스코 측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 비리와 관련해선 3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모 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그룹 경영진과 정준양 전 회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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