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의 원조 ‘임나일본부설’…일 학계도 부인
입력 2015.04.08 (21:03)
수정 2015.04.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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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세기부터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일본 학자들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제의 식민통치 정당화 논리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역사왜곡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아베정부가 이걸 따라하는 겁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에 남아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일제 강점기, 일본은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새겨진 비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왜가 바다를 건너 와 백제를 침략하고 신하로 삼았다'는 구절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일본군이 만든 탁본을 근거로 한 주장입니다.
실제론 문구의 한자가 명확하지도 않고, 백제와 왜가 우호관계였다는 역사적 사실과도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연민수(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 : "고구려에 대항하기 위해 왜의 세력을 빌린 겁니다. 그러니까 왜라는 세력은 항상 백제의 부수적인 존재로서밖에 이해할 수 없고......"
일본은 또, 8세기에 편찬된 역사서 일본서기가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여기에 기술된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일본의 식민지라는 겁니다.
하지만, 2003년부터 한일 양국 정부 합의로 진행된 역사공동연구에서 일본 학자들조차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임나일본부가 존재하긴 했지만 성격이 전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식(홍익대 교수, 한일 공동연구 참여) : "아무리 길게 봐도 20~30년 정도 존속했고, 일본의 거류민단 대표였다든가, 일본에서 와서 장사하는, 교역하던 사람들......"
아베 정부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는 자국 학계의 연구 성과마저 무시하는 만용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세기부터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일본 학자들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제의 식민통치 정당화 논리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역사왜곡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아베정부가 이걸 따라하는 겁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에 남아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일제 강점기, 일본은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새겨진 비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왜가 바다를 건너 와 백제를 침략하고 신하로 삼았다'는 구절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일본군이 만든 탁본을 근거로 한 주장입니다.
실제론 문구의 한자가 명확하지도 않고, 백제와 왜가 우호관계였다는 역사적 사실과도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연민수(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 : "고구려에 대항하기 위해 왜의 세력을 빌린 겁니다. 그러니까 왜라는 세력은 항상 백제의 부수적인 존재로서밖에 이해할 수 없고......"
일본은 또, 8세기에 편찬된 역사서 일본서기가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여기에 기술된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일본의 식민지라는 겁니다.
하지만, 2003년부터 한일 양국 정부 합의로 진행된 역사공동연구에서 일본 학자들조차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임나일본부가 존재하긴 했지만 성격이 전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식(홍익대 교수, 한일 공동연구 참여) : "아무리 길게 봐도 20~30년 정도 존속했고, 일본의 거류민단 대표였다든가, 일본에서 와서 장사하는, 교역하던 사람들......"
아베 정부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는 자국 학계의 연구 성과마저 무시하는 만용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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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08 21:03:51
- 수정2015-04-08 22:37:26
<앵커 멘트>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세기부터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일본 학자들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제의 식민통치 정당화 논리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역사왜곡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아베정부가 이걸 따라하는 겁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에 남아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일제 강점기, 일본은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새겨진 비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왜가 바다를 건너 와 백제를 침략하고 신하로 삼았다'는 구절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일본군이 만든 탁본을 근거로 한 주장입니다.
실제론 문구의 한자가 명확하지도 않고, 백제와 왜가 우호관계였다는 역사적 사실과도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연민수(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 : "고구려에 대항하기 위해 왜의 세력을 빌린 겁니다. 그러니까 왜라는 세력은 항상 백제의 부수적인 존재로서밖에 이해할 수 없고......"
일본은 또, 8세기에 편찬된 역사서 일본서기가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여기에 기술된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일본의 식민지라는 겁니다.
하지만, 2003년부터 한일 양국 정부 합의로 진행된 역사공동연구에서 일본 학자들조차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임나일본부가 존재하긴 했지만 성격이 전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식(홍익대 교수, 한일 공동연구 참여) : "아무리 길게 봐도 20~30년 정도 존속했고, 일본의 거류민단 대표였다든가, 일본에서 와서 장사하는, 교역하던 사람들......"
아베 정부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는 자국 학계의 연구 성과마저 무시하는 만용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세기부터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일본 학자들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제의 식민통치 정당화 논리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역사왜곡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아베정부가 이걸 따라하는 겁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에 남아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일제 강점기, 일본은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새겨진 비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왜가 바다를 건너 와 백제를 침략하고 신하로 삼았다'는 구절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일본군이 만든 탁본을 근거로 한 주장입니다.
실제론 문구의 한자가 명확하지도 않고, 백제와 왜가 우호관계였다는 역사적 사실과도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연민수(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 : "고구려에 대항하기 위해 왜의 세력을 빌린 겁니다. 그러니까 왜라는 세력은 항상 백제의 부수적인 존재로서밖에 이해할 수 없고......"
일본은 또, 8세기에 편찬된 역사서 일본서기가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여기에 기술된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일본의 식민지라는 겁니다.
하지만, 2003년부터 한일 양국 정부 합의로 진행된 역사공동연구에서 일본 학자들조차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임나일본부가 존재하긴 했지만 성격이 전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식(홍익대 교수, 한일 공동연구 참여) : "아무리 길게 봐도 20~30년 정도 존속했고, 일본의 거류민단 대표였다든가, 일본에서 와서 장사하는, 교역하던 사람들......"
아베 정부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는 자국 학계의 연구 성과마저 무시하는 만용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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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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