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세계유산등록 ‘아베 친서’…전방위 외교전

입력 2015.05.06 (21:15) 수정 2015.05.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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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시대 강제징용과 인권유린의 현장인, 당시 산업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일본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심사 국가들에게 친서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들을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한 직후, 아베 총리가 이례적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지난해 7월) :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향해 힘내세요!"

등재 추진은 처음부터 아베 총리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일본 문화청이 '기독교 문화재'의 신청을 원했지만 총리실이 묵살했습니다.

7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아베 총리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19개 심사국에 친서를 보냈습니다.

등재를 위해선 21개 회원국중 3분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근대 산업시설에 대해 강제징용의 역사는 애써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카자네(나가사키대 명예교수) : "(조선인 강제징용이)처음에는 모집이라고 했지만, 속여서 데려왔습니다."

일명 '군함도' 관광도 대부분 미화하는 내용 일색입니다.

<인터뷰> `군함도' 관광 안내원 : "(생활비를) 공짜나 다름없이 10엔 밖에 내지 않았습니다.생활은 천국이었습니다."

아베 정부가 오래 전부터 총력전을 펼쳐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한일 양국은 이달 말 일본에서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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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세계유산등록 ‘아베 친서’…전방위 외교전
    • 입력 2015-05-06 21:16:15
    • 수정2015-05-06 2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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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시대 강제징용과 인권유린의 현장인, 당시 산업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일본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심사 국가들에게 친서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들을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한 직후, 아베 총리가 이례적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지난해 7월) :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향해 힘내세요!"

등재 추진은 처음부터 아베 총리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일본 문화청이 '기독교 문화재'의 신청을 원했지만 총리실이 묵살했습니다.

7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아베 총리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19개 심사국에 친서를 보냈습니다.

등재를 위해선 21개 회원국중 3분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근대 산업시설에 대해 강제징용의 역사는 애써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카자네(나가사키대 명예교수) : "(조선인 강제징용이)처음에는 모집이라고 했지만, 속여서 데려왔습니다."

일명 '군함도' 관광도 대부분 미화하는 내용 일색입니다.

<인터뷰> `군함도' 관광 안내원 : "(생활비를) 공짜나 다름없이 10엔 밖에 내지 않았습니다.생활은 천국이었습니다."

아베 정부가 오래 전부터 총력전을 펼쳐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한일 양국은 이달 말 일본에서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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