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선로에 차량 3대 추락…열차 18대 운행 차질

입력 2015.05.06 (21:32) 수정 2015.05.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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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부선 열차가 상당수 지연 운행됐는데요,

선로에 대형 정화조 차량 등 차량 석 대가 추락한 때문이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로 위를 가로질러 차량 3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차는 심하게 찌그러졌고, 유리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비탈길에서 작업 중이던 16톤 정화조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주차해 있는 차량 2대와 함께 5미터 아래 선로에 추락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쿵' 하고 크게 떨어졌거든요. 방에 있었는데 기겁하고 나왔죠. 작업한 지 5분도 채 안 됐는데 갑자기 후진이 되면서."

추락 당시 차량에 사람이 없었고, 지나는 열차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추락한 차량이 전기 공급 장치를 들이받아 경부선 상행선 일부 구간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그 여파로 오전 내내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KTX 2편 등 열차 18대가 최대 2시간 반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가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12시 10분쯤 전기 공급을 재개하고, 열차를 정상 운행시켰습니다.

경찰은 정화조 차량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규(부산 사상경찰서 경비교통과) :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는 바퀴 뒤에 버팀목을 대놓고 (작업)해야 되는데, 버팀목 없이 작업을 하다 보니까 차가 밀린 겁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55살 최 모 씨 등 정화조 작업 관계자를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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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선로에 차량 3대 추락…열차 18대 운행 차질
    • 입력 2015-05-06 21:33:12
    • 수정2015-05-06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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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부선 열차가 상당수 지연 운행됐는데요,

선로에 대형 정화조 차량 등 차량 석 대가 추락한 때문이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로 위를 가로질러 차량 3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차는 심하게 찌그러졌고, 유리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비탈길에서 작업 중이던 16톤 정화조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주차해 있는 차량 2대와 함께 5미터 아래 선로에 추락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쿵' 하고 크게 떨어졌거든요. 방에 있었는데 기겁하고 나왔죠. 작업한 지 5분도 채 안 됐는데 갑자기 후진이 되면서."

추락 당시 차량에 사람이 없었고, 지나는 열차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추락한 차량이 전기 공급 장치를 들이받아 경부선 상행선 일부 구간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그 여파로 오전 내내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KTX 2편 등 열차 18대가 최대 2시간 반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가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12시 10분쯤 전기 공급을 재개하고, 열차를 정상 운행시켰습니다.

경찰은 정화조 차량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규(부산 사상경찰서 경비교통과) :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는 바퀴 뒤에 버팀목을 대놓고 (작업)해야 되는데, 버팀목 없이 작업을 하다 보니까 차가 밀린 겁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55살 최 모 씨 등 정화조 작업 관계자를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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