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똑똑한 ‘미래 차’ 현실로…산업혁명 바람

입력 2015.05.12 (21:22) 수정 2015.05.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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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자동차의 날입니다.

수출 천만대 달성을 기념하기위해 12년 전에 제정했는데요.

그동안 세계 5위 생산국이자 3위 수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자동차 역사를 잠깐 살펴볼까요?

130년전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찹니다.

이후 외형이 바뀌고, 제작 기술도 향상됐지만, 기름을 넣고 엔진으로 바퀴를 굴린다는 점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자동차 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IT와 화학, 전자 등 첨단 산업과 기술이 접목되면서, 자동차발 산업혁명이 진행중인데요,

먼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미래 자동차들을 이소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현실 된 미래차…달라진 자동차 풍경▼

<리포트>

시속 240킬로미터!

그랑프리 경주장을 매끄럽게 질주합니다

<녹취> "저것보다 더 주차를 잘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운전자는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무인자동차입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건 기본!

차량 내부는 달리는 스마트폰입니다.

센서로 보행자를 인지해 스스로 멈추고, 경고 메시지도 보냅니다.

<녹취> 랄프 헤르트위흐(다임러 AG 기술 총괄)

이미 다양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들이 사물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첨단 기술이 장착돼, 거리를 활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자의 몸 상태까지 살피는 똑똑한 생활공간으로 변신중입니다.

차끼리 서로 소통하면서 사고 걱정 없이 운전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엔진의 변신…산업을 흔들다▼

<기자 멘트>

스마트 워치로 차를 불러보죠.

KBS 앞!

자동차발 산업혁명은 차의 심장인 엔진에서 시작됐습니다.

기름을 태우는 엔진에서 전기배터리나 모터로 바뀌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엔진 자동차가 설 자리가 줄어들게 되겠죠

연료탱크나 변속기가 사라지면서 부품은 만 개까지 줄어들게 되고 공간은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대신 전자장비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 안에서 고화질 디스플레이나 카메라, 통신 기술 등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2030년이면 자동차 제조원가의 50%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 전자업계가 자동차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볍고, 친환경적인 차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은 산업지도도 바꾸고 있습니다.

자동차 소재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그 자리를 플라스틱이나 탄소섬유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변신이 가능하고 무게도 5분의 1 이상 줄게되니 산업 생태계가 급변할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자동차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본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하기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글로벌 무한경쟁 돌입…주도권을 잡아라▼

<리포트>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이 공개한 미래찹니다.

디스플레이와 후방카메라 등 LG 전자 부품이 15개나 장착됐습니다.

IT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중권(LG전자 부장) : "자동차부품사업본부를 신설해서 스마트카 시대를 대비해왔고, (그룹 차원에서는)조 단위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독일과 미국 등의 자동차 업체들과는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학업계의 무게중심은 자동차 산업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른바 '플라스틱 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강하지만 가벼운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업체들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일본이 우리보다 한걸음 앞서가고 있고, 구글과 애플 등 IT 기업들은 무인차 개발에 나서는 등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회상(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자동차 산업도 이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한경쟁에 접어들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들고 나와서 세계를 평정했듯이 자동차산업도 이제는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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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똑똑한 ‘미래 차’ 현실로…산업혁명 바람
    • 입력 2015-05-12 21:27:06
    • 수정2015-05-25 16:16:3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자동차의 날입니다.

수출 천만대 달성을 기념하기위해 12년 전에 제정했는데요.

그동안 세계 5위 생산국이자 3위 수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자동차 역사를 잠깐 살펴볼까요?

130년전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찹니다.

이후 외형이 바뀌고, 제작 기술도 향상됐지만, 기름을 넣고 엔진으로 바퀴를 굴린다는 점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자동차 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IT와 화학, 전자 등 첨단 산업과 기술이 접목되면서, 자동차발 산업혁명이 진행중인데요,

먼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미래 자동차들을 이소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현실 된 미래차…달라진 자동차 풍경▼

<리포트>

시속 240킬로미터!

그랑프리 경주장을 매끄럽게 질주합니다

<녹취> "저것보다 더 주차를 잘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운전자는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무인자동차입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건 기본!

차량 내부는 달리는 스마트폰입니다.

센서로 보행자를 인지해 스스로 멈추고, 경고 메시지도 보냅니다.

<녹취> 랄프 헤르트위흐(다임러 AG 기술 총괄)

이미 다양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들이 사물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첨단 기술이 장착돼, 거리를 활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자의 몸 상태까지 살피는 똑똑한 생활공간으로 변신중입니다.

차끼리 서로 소통하면서 사고 걱정 없이 운전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엔진의 변신…산업을 흔들다▼

<기자 멘트>

스마트 워치로 차를 불러보죠.

KBS 앞!

자동차발 산업혁명은 차의 심장인 엔진에서 시작됐습니다.

기름을 태우는 엔진에서 전기배터리나 모터로 바뀌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엔진 자동차가 설 자리가 줄어들게 되겠죠

연료탱크나 변속기가 사라지면서 부품은 만 개까지 줄어들게 되고 공간은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대신 전자장비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 안에서 고화질 디스플레이나 카메라, 통신 기술 등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2030년이면 자동차 제조원가의 50%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 전자업계가 자동차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볍고, 친환경적인 차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은 산업지도도 바꾸고 있습니다.

자동차 소재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그 자리를 플라스틱이나 탄소섬유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변신이 가능하고 무게도 5분의 1 이상 줄게되니 산업 생태계가 급변할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자동차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본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하기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글로벌 무한경쟁 돌입…주도권을 잡아라▼

<리포트>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이 공개한 미래찹니다.

디스플레이와 후방카메라 등 LG 전자 부품이 15개나 장착됐습니다.

IT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중권(LG전자 부장) : "자동차부품사업본부를 신설해서 스마트카 시대를 대비해왔고, (그룹 차원에서는)조 단위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독일과 미국 등의 자동차 업체들과는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학업계의 무게중심은 자동차 산업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른바 '플라스틱 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강하지만 가벼운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업체들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일본이 우리보다 한걸음 앞서가고 있고, 구글과 애플 등 IT 기업들은 무인차 개발에 나서는 등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회상(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자동차 산업도 이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한경쟁에 접어들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들고 나와서 세계를 평정했듯이 자동차산업도 이제는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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