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지방 폭우·강풍 피해 속출…복구 ‘막막’

입력 2015.05.12 (21:20) 수정 2015.05.12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창문과 간판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뒤집힌 어선을 인양하기 위해 잠수부가 바다로 뛰어듭니다.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배 안에 들어찬 물을 빼내고,

<녹취> "더...더..."

십여 명이 줄을 끌어 배를 바로 세우고 있습니다.

배추밭은 논으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밭 5천여 제곱미터가 침수됐습니다.

이파리만 조금 보일 정도로 물에 잠겨 있어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이영희(배추 재배 농민) : "이제 1개월도 안 남은 배추를 전부 출하할 입장에서 비상품이 됨으로 인해 가슴이 좀 미어지고…"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주유소 앞은 돌무더기에 시커먼 흙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유봉석(서귀포시 안덕면) : "장비도 다 와 있지만, 인력으로써 지금 치울 수 없는 상황이고. 돌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보시다시피 많이 어렵습니다."

어젯밤 제주 서귀포에는 기상관측 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7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시에서도 강풍으로 아파트 창문과 상가 간판이 떨어졌고 전주시에서는 느티나무가 바람에 쓰러지고 주택 지붕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태풍 노을의 영향으로 침수와 강풍 피해가 전국에서 10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남부지방 폭우·강풍 피해 속출…복구 ‘막막’
    • 입력 2015-05-12 21:23:32
    • 수정2015-05-12 21:50:23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창문과 간판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뒤집힌 어선을 인양하기 위해 잠수부가 바다로 뛰어듭니다.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배 안에 들어찬 물을 빼내고,

<녹취> "더...더..."

십여 명이 줄을 끌어 배를 바로 세우고 있습니다.

배추밭은 논으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밭 5천여 제곱미터가 침수됐습니다.

이파리만 조금 보일 정도로 물에 잠겨 있어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이영희(배추 재배 농민) : "이제 1개월도 안 남은 배추를 전부 출하할 입장에서 비상품이 됨으로 인해 가슴이 좀 미어지고…"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주유소 앞은 돌무더기에 시커먼 흙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유봉석(서귀포시 안덕면) : "장비도 다 와 있지만, 인력으로써 지금 치울 수 없는 상황이고. 돌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보시다시피 많이 어렵습니다."

어젯밤 제주 서귀포에는 기상관측 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7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시에서도 강풍으로 아파트 창문과 상가 간판이 떨어졌고 전주시에서는 느티나무가 바람에 쓰러지고 주택 지붕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태풍 노을의 영향으로 침수와 강풍 피해가 전국에서 10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