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한 잔 괜찮겠지?” 대낮 음주운전 집중 단속

입력 2015.05.19 (21:27) 수정 2015.05.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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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심 때 반주 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낮이라 괜찮겠지 하고 운전대를 잡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경찰이 대낮 음주 운전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이 조금 지난 오후 1시에 경찰이 음주 운전 단속을 벌입니다.

<녹취> 경찰 : "실례하겠습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시작하자마자 한 운전자가 단속됩니다.

<녹취> 경찰 : "술을 어제는 안 드셨어요?"

<녹취> 음주 운전자 : "어제 조금 먹었죠. 낮에 먹었어요 낮에."

측정해보니 혈중 알코올 농도 0.047%, 면허 정지 수준을 조금 밑도는 수치입니다.

<녹취> 경찰 : "선생님 분명히 술 드셨어요. 언제 드셨든 간에 이 수치는 훈방 수치인데.."

잠시 뒤 다른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녹취> 경찰 : "0.058%입니다. 면허 백일 정지 수치에 해당됩니다. 일단 선생님을 음주 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낮 음주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녹취> 경찰 : "몇 병 정도 드셨어요?"

<녹취> 음주 운전자 : "한 서너 병 먹었어요?"

실험을 통해 대낮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알아봤습니다.

정상일 때는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가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 0.05%의 면허 정지 수준에서 운전했을 때는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사고를 냅니다.

<인터뷰> 류준범(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주간이나 야간이나 음주 운전의 위험성은 동일합니다. 다만 주간의 경우에는 운전자 분들이 위험성을 좀 더 간과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다음달까지 낮 시간대에 집중적인 음주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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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에 한 잔 괜찮겠지?” 대낮 음주운전 집중 단속
    • 입력 2015-05-19 21:28:11
    • 수정2015-05-19 2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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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심 때 반주 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낮이라 괜찮겠지 하고 운전대를 잡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경찰이 대낮 음주 운전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이 조금 지난 오후 1시에 경찰이 음주 운전 단속을 벌입니다.

<녹취> 경찰 : "실례하겠습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시작하자마자 한 운전자가 단속됩니다.

<녹취> 경찰 : "술을 어제는 안 드셨어요?"

<녹취> 음주 운전자 : "어제 조금 먹었죠. 낮에 먹었어요 낮에."

측정해보니 혈중 알코올 농도 0.047%, 면허 정지 수준을 조금 밑도는 수치입니다.

<녹취> 경찰 : "선생님 분명히 술 드셨어요. 언제 드셨든 간에 이 수치는 훈방 수치인데.."

잠시 뒤 다른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녹취> 경찰 : "0.058%입니다. 면허 백일 정지 수치에 해당됩니다. 일단 선생님을 음주 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낮 음주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녹취> 경찰 : "몇 병 정도 드셨어요?"

<녹취> 음주 운전자 : "한 서너 병 먹었어요?"

실험을 통해 대낮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알아봤습니다.

정상일 때는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가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 0.05%의 면허 정지 수준에서 운전했을 때는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사고를 냅니다.

<인터뷰> 류준범(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주간이나 야간이나 음주 운전의 위험성은 동일합니다. 다만 주간의 경우에는 운전자 분들이 위험성을 좀 더 간과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다음달까지 낮 시간대에 집중적인 음주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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