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타격’ 위협·비난 공세…유엔까지 맹비난

입력 2015.05.20 (21:03) 수정 2015.05.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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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북을 불허한 북한은 곧바로 핵 타격 등을 언급하며 위협과 비난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반 총장을 의식한 듯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도 강한 어조로 비난했는데요.

남북 경색 국면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총장의 방북 무산 직후 북한은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는 정당한 자위력 강화조치라고 강변했습니다.

특히 핵 타격 수단이 오래 전 소형화, 다종화됐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앞으로 핵억제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우리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이 정면과 익측(옆)에서뿐 아니라 등뒤의 임의의 장소에서도 명중탄을 안길 임전태세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핵, 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반 총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유엔을 향해서도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어떤 훼방이 있더라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한 당국이 고의로 개성공단을 파탄시키려 한다며 개성공단 문제도 공세 대열에 추가시켰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남북관계, 또는 대외관계에 있어서 북한이 판을 주도하겠다 이런 차원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SLBM 시험 발사 등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대화 대신 위협과 비난 공세를 택하면서 남북관계도 경색 국면도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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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 타격’ 위협·비난 공세…유엔까지 맹비난
    • 입력 2015-05-20 21:04:16
    • 수정2015-05-20 2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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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북을 불허한 북한은 곧바로 핵 타격 등을 언급하며 위협과 비난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반 총장을 의식한 듯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도 강한 어조로 비난했는데요.

남북 경색 국면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총장의 방북 무산 직후 북한은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는 정당한 자위력 강화조치라고 강변했습니다.

특히 핵 타격 수단이 오래 전 소형화, 다종화됐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앞으로 핵억제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우리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이 정면과 익측(옆)에서뿐 아니라 등뒤의 임의의 장소에서도 명중탄을 안길 임전태세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핵, 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반 총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유엔을 향해서도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어떤 훼방이 있더라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한 당국이 고의로 개성공단을 파탄시키려 한다며 개성공단 문제도 공세 대열에 추가시켰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남북관계, 또는 대외관계에 있어서 북한이 판을 주도하겠다 이런 차원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SLBM 시험 발사 등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대화 대신 위협과 비난 공세를 택하면서 남북관계도 경색 국면도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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