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스스로 직업 만들기’로 청년백수 탈출?

입력 2015.05.25 (07:40) 수정 2015.05.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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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벽도 여전했는데요.

다양한 직업을 만든 청년들을 김영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작곡을 전공한 대학생 전한선 씨는 국내 제1호 '음악캠프 컨설턴트'입니다.

<녹취> "엄마 잔소리 정말 듣기 싫구나."

민요 가사 바꾸기나 작곡 게임 등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일입니다.

<인터뷰> 전한선(음악캠프 컨설턴트) : "수익 구조만 맞다면, 저는 너무 재밌었고 참여를 같이 했던 친구들도 보람을 느꼈고..."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송준호 씨.

대신에 누구나 음악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신인도 발굴하는 '프로튜어먼트'라는 직업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을 2억 원까지 키웠지만 고민도 많습니다.

<인터뷰> 송준호(프로튜어먼트) : "계속 하청에 하청이 있는...보이지 않는 장벽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죠."

'실내 보육공간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만든 학생들은 일단은 취업 시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민보경('실내 보육공간 디자이너' 개발) : "지원해주는 기업이나 멘토가 없으면 학생 입장에서 꾸준히 이어 나가긴 힘들 거예요."

직업 만들기, 이른바 '창직'에 대한 고용노동부 지원금액은 매년 늘어 올해에만 490여명에게 23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신용한(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 "(창직) 실패자들에 대한 펀드 결성 등을 통해서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회적인 자금 지원보다는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도움 등 사회적 환경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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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5 07:45:20
    • 수정2015-05-25 08: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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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벽도 여전했는데요.

다양한 직업을 만든 청년들을 김영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작곡을 전공한 대학생 전한선 씨는 국내 제1호 '음악캠프 컨설턴트'입니다.

<녹취> "엄마 잔소리 정말 듣기 싫구나."

민요 가사 바꾸기나 작곡 게임 등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일입니다.

<인터뷰> 전한선(음악캠프 컨설턴트) : "수익 구조만 맞다면, 저는 너무 재밌었고 참여를 같이 했던 친구들도 보람을 느꼈고..."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송준호 씨.

대신에 누구나 음악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신인도 발굴하는 '프로튜어먼트'라는 직업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을 2억 원까지 키웠지만 고민도 많습니다.

<인터뷰> 송준호(프로튜어먼트) : "계속 하청에 하청이 있는...보이지 않는 장벽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죠."

'실내 보육공간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만든 학생들은 일단은 취업 시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민보경('실내 보육공간 디자이너' 개발) : "지원해주는 기업이나 멘토가 없으면 학생 입장에서 꾸준히 이어 나가긴 힘들 거예요."

직업 만들기, 이른바 '창직'에 대한 고용노동부 지원금액은 매년 늘어 올해에만 490여명에게 23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신용한(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 "(창직) 실패자들에 대한 펀드 결성 등을 통해서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회적인 자금 지원보다는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도움 등 사회적 환경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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