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북 이탈 주민 50쌍 결혼식…“늦었지만 행복”

입력 2015.05.25 (07:42) 수정 2015.05.25 (23: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이나 북한 이탈 주민 가정이 많은데요.

KBS가 이런 부부 50쌍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마련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베트남에서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 온 쯔엉 씨.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한창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에다 시부모까지 모시고 살다 보니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집안 일에 쉴 틈이 없는 아내를 볼 때마다 남편은 미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임성봉(남편) : "결혼식을 하고 싶다 하는데 애들도 크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그 때 하자 그렇게 했는데..."

베트남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으로 위안을 삼아보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녹취> 최이순(시어머니) : " 소원이래요. 결혼사진 크게 해서 떳떳하게 고향에 보내주는게..."

쯔엉 씨의 소원은 KBS가 마련한 '행복한 결혼식'을 통해 마침내 이뤄졌습니다.

많은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더 큰 행복을 다짐해 봅니다.

<녹취> 쯔엉 끼에우린(신부) : "너무 너무 행복해요. 신랑 사랑합니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시작한 'KBS의 행복한 결혼식'은 이번이 7번째로 모두 50쌍이 예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30일,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문화·북 이탈 주민 50쌍 결혼식…“늦었지만 행복”
    • 입력 2015-05-25 07:46:53
    • 수정2015-05-25 23:10:00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이나 북한 이탈 주민 가정이 많은데요.

KBS가 이런 부부 50쌍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마련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베트남에서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 온 쯔엉 씨.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한창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에다 시부모까지 모시고 살다 보니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집안 일에 쉴 틈이 없는 아내를 볼 때마다 남편은 미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임성봉(남편) : "결혼식을 하고 싶다 하는데 애들도 크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그 때 하자 그렇게 했는데..."

베트남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으로 위안을 삼아보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녹취> 최이순(시어머니) : " 소원이래요. 결혼사진 크게 해서 떳떳하게 고향에 보내주는게..."

쯔엉 씨의 소원은 KBS가 마련한 '행복한 결혼식'을 통해 마침내 이뤄졌습니다.

많은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더 큰 행복을 다짐해 봅니다.

<녹취> 쯔엉 끼에우린(신부) : "너무 너무 행복해요. 신랑 사랑합니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시작한 'KBS의 행복한 결혼식'은 이번이 7번째로 모두 50쌍이 예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30일,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