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한류도 발목…“공익 위해 현실화 시급”

입력 2015.06.01 (21:22) 수정 2015.06.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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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이처럼 수신료 인상에 적극 나선 것은 한·중 FTA 체결 등 미디어 환경을 둘러싼 국내외 상황이 급변하면서, 수신료 현실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 인식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팝 전도사로 불리며 지구촌에 한류를 전파해 온 음악 프로그램으로부터... 중국 방송 시장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드라마까지.

한류를 선도해 온 KBS이지만 지금의 방송 제작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콘텐츠 제작비의 중심인 수신료가 지금까지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신문 값은 6배, 가구당 통신비는 무려 30배 이상 올랐습니다.

외국과 비교해도 차이가 큽니다.

영국은 수신료가 우리의 8배이고 일본도 5배나 됩니다.

공영방송 KBS가 한류 위기의 대항마 역할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조대현(사장) : "한류 침체 가다 보면 문화 주권, 문화주체성 지켜주는 문화 주권이 훼손된다. 여기서 공영방송 역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중 FTA로 차이나 머니가 밀려오면 국내 제작 인력과 기술의 유출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대만처럼 중국 방송 시장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 마저도 나옵니다.

<인터뷰> 노동렬(교수) : "잘하는 생산요소를 많이 뺏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대만 시장이 이미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다 다채널과 UHD 방송 등 디지털 복지 실현과 장애인 등을 위한 공익적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라도 수신료 현실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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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한류도 발목…“공익 위해 현실화 시급”
    • 입력 2015-06-01 21:22:55
    • 수정2015-06-01 2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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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이처럼 수신료 인상에 적극 나선 것은 한·중 FTA 체결 등 미디어 환경을 둘러싼 국내외 상황이 급변하면서, 수신료 현실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 인식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팝 전도사로 불리며 지구촌에 한류를 전파해 온 음악 프로그램으로부터... 중국 방송 시장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드라마까지.

한류를 선도해 온 KBS이지만 지금의 방송 제작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콘텐츠 제작비의 중심인 수신료가 지금까지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신문 값은 6배, 가구당 통신비는 무려 30배 이상 올랐습니다.

외국과 비교해도 차이가 큽니다.

영국은 수신료가 우리의 8배이고 일본도 5배나 됩니다.

공영방송 KBS가 한류 위기의 대항마 역할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조대현(사장) : "한류 침체 가다 보면 문화 주권, 문화주체성 지켜주는 문화 주권이 훼손된다. 여기서 공영방송 역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중 FTA로 차이나 머니가 밀려오면 국내 제작 인력과 기술의 유출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대만처럼 중국 방송 시장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 마저도 나옵니다.

<인터뷰> 노동렬(교수) : "잘하는 생산요소를 많이 뺏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대만 시장이 이미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다 다채널과 UHD 방송 등 디지털 복지 실현과 장애인 등을 위한 공익적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라도 수신료 현실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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