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KBS “수신료 인상되면 광고 대폭 감축”

입력 2015.06.01 (21:20) 수정 2015.06.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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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35년 동안 동결돼 온 수신료가 인상되면 광고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광고가 없는 1TV처럼 2TV에서도 평일에는 밤 9시까지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먼저, 최문종 기자가 그 배경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영방송인 영국의 BBC와 일본 NHK는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재원 대부분을 수신료로 충당하기 때문입니다.

KBS도 '광고 없는 방송'을 목표로 획기적인 광고 감축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2TV의 경우 평일은 밤 9시까지, 주말은 오후 2시까지 광고를 없앨 예정입니다.

또 지역 방송과 DMB에서도 광고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제는 수신료 인상입니다.

한 달 4천 원으로 인상되면, 수신료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만큼 그 혜택을 시청자에게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또 광고 감축으로 인한 연간 2천 억 원 대의 광고 분량이 다른 매체로 유입돼 미디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조대현(KBS 사장) : "우리 미디어생태계에 마중물 역할, 스프링클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매체간 경쟁, 광고 경쟁이 줄어들겠죠."

EBS 지원금을 해마다 300억 원씩 늘리는 등 60개 공적 서비스에도 5년 동안 8500억 원을 투입하고, 명품 다큐멘터리와 대하 사극 등 공영 방송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녹취> 조대현(KBS 사장) : "(인력을) 4600명으로 1700명 줄였습니다. 경영 효율화를 통해서 수신료를 더욱 아껴쓰겠습니다."

수신료 인상안은 지난해 세번째로 국회에 제출된 뒤 1년 넘게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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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KBS “수신료 인상되면 광고 대폭 감축”
    • 입력 2015-06-01 21:21:48
    • 수정2015-06-01 2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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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35년 동안 동결돼 온 수신료가 인상되면 광고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광고가 없는 1TV처럼 2TV에서도 평일에는 밤 9시까지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먼저, 최문종 기자가 그 배경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영방송인 영국의 BBC와 일본 NHK는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재원 대부분을 수신료로 충당하기 때문입니다.

KBS도 '광고 없는 방송'을 목표로 획기적인 광고 감축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2TV의 경우 평일은 밤 9시까지, 주말은 오후 2시까지 광고를 없앨 예정입니다.

또 지역 방송과 DMB에서도 광고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제는 수신료 인상입니다.

한 달 4천 원으로 인상되면, 수신료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만큼 그 혜택을 시청자에게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또 광고 감축으로 인한 연간 2천 억 원 대의 광고 분량이 다른 매체로 유입돼 미디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조대현(KBS 사장) : "우리 미디어생태계에 마중물 역할, 스프링클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매체간 경쟁, 광고 경쟁이 줄어들겠죠."

EBS 지원금을 해마다 300억 원씩 늘리는 등 60개 공적 서비스에도 5년 동안 8500억 원을 투입하고, 명품 다큐멘터리와 대하 사극 등 공영 방송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녹취> 조대현(KBS 사장) : "(인력을) 4600명으로 1700명 줄였습니다. 경영 효율화를 통해서 수신료를 더욱 아껴쓰겠습니다."

수신료 인상안은 지난해 세번째로 국회에 제출된 뒤 1년 넘게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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