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외국인 주주 반대…의도는?
입력 2015.06.05 (21:41)
수정 2015.06.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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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수순으로 여겨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외국인 주주들이 잇따라 반대하고 나선건데요.
시세 차익을 노린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에 문제를 제기한 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입니다.
합병 계획안이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겁니다.
엘리엇 펀드는 삼성물산의 주식을 대거 사들여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다른 외국인 주주들도 엘리엇측 의견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 이상 지분을 가진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하면 합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합병을 하더라도,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높아지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장악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갑래(자본시장연구원) :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후 삼성물산에 대한 지분은 낮아지게 되고요, 또한 삼성 그룹 전체에 지배력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시세 차익에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외국계 자본은 과거에도 대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했다가 수천억 원의 차익을 거두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표면적으로는 주주 가치 보호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단기간 내에 대규모 주가 상승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 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이틀동안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엘리엇측은 천 5백억 원 가까운 평가 차익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수순으로 여겨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외국인 주주들이 잇따라 반대하고 나선건데요.
시세 차익을 노린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에 문제를 제기한 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입니다.
합병 계획안이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겁니다.
엘리엇 펀드는 삼성물산의 주식을 대거 사들여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다른 외국인 주주들도 엘리엇측 의견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 이상 지분을 가진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하면 합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합병을 하더라도,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높아지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장악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갑래(자본시장연구원) :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후 삼성물산에 대한 지분은 낮아지게 되고요, 또한 삼성 그룹 전체에 지배력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시세 차익에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외국계 자본은 과거에도 대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했다가 수천억 원의 차익을 거두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표면적으로는 주주 가치 보호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단기간 내에 대규모 주가 상승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 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이틀동안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엘리엇측은 천 5백억 원 가까운 평가 차익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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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외국인 주주 반대…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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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5 21:42:18
- 수정2015-06-05 22:23:17
<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수순으로 여겨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외국인 주주들이 잇따라 반대하고 나선건데요.
시세 차익을 노린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에 문제를 제기한 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입니다.
합병 계획안이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겁니다.
엘리엇 펀드는 삼성물산의 주식을 대거 사들여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다른 외국인 주주들도 엘리엇측 의견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 이상 지분을 가진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하면 합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합병을 하더라도,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높아지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장악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갑래(자본시장연구원) :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후 삼성물산에 대한 지분은 낮아지게 되고요, 또한 삼성 그룹 전체에 지배력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시세 차익에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외국계 자본은 과거에도 대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했다가 수천억 원의 차익을 거두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표면적으로는 주주 가치 보호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단기간 내에 대규모 주가 상승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 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이틀동안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엘리엇측은 천 5백억 원 가까운 평가 차익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수순으로 여겨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외국인 주주들이 잇따라 반대하고 나선건데요.
시세 차익을 노린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에 문제를 제기한 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입니다.
합병 계획안이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겁니다.
엘리엇 펀드는 삼성물산의 주식을 대거 사들여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다른 외국인 주주들도 엘리엇측 의견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 이상 지분을 가진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하면 합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합병을 하더라도,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높아지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장악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갑래(자본시장연구원) :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후 삼성물산에 대한 지분은 낮아지게 되고요, 또한 삼성 그룹 전체에 지배력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시세 차익에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외국계 자본은 과거에도 대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했다가 수천억 원의 차익을 거두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표면적으로는 주주 가치 보호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단기간 내에 대규모 주가 상승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 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이틀동안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엘리엇측은 천 5백억 원 가까운 평가 차익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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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근 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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