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 경유 병원’ 방문해도 될까?

<앵커 멘트>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거나 거쳐간 병원명이 공개되면서 해당 병원을 가도 되는 건지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요.

방역 조치를 마친 병원이라면 예정대로 수술이나 진찰을 받아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가 의료진 41명이 자가격리를 했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내일 전원 복귀합니다.

병원 측은 메르스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한 뒤 소독 등 방역작업을 마쳤습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감염관리나 소독 등 여러 가지 이런 시스템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응급실 접수대에서 30여 분간 머물렀던 서울 아산 병원입니다.

격리됐던 의료진 7명이 해제 판정을 받아 내일 복귀합니다.

다소 불안감을 느꼈던 입원 환자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희섭(서울 아산병원 입원환자) : "입원한 환자한테는 정확하게 신경 쓰고 지켜보면서 치료해주겠지 생각하니까 큰 걱정은 안 하고 있어요."

메르스 감염 환자가 속출한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이 폐쇄됐지만 외래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서울대병원 의료관리학 교수) : "환자가 발생한 것을 알면 병원들이 충분히 방역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환자를 진료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도 별문제가 없다고…."

보건 당국은 해당 병원이 소독 작업을 마쳤다면 지나친 공포감을 갖지 말고 예정된 수술이나 진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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