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고강도 조사…4천여 명 별도 관리

입력 2015.06.15 (21:01) 수정 2015.06.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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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번 한 주도 메르스와의 총력전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삼성 서울병원에 민간 합동 즉각 대응팀을 투입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삼성병원이 메르스의 최대 진원지가 된 만큼 노출위험이 있는 4천여 명을 격리조치 하는 등 별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첫소식, 홍혜림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에서 올라와 한달째 중환자 보호자실에 머물던 70대 할머니가 병원을 떠납니다.

일시 폐쇄 조치 때문입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들을 홀로 두고 가야 해 마음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녹취> 환자보호자 : "(아들을)자주 봐야 하는데 못 보고 놔두고 가요. (병원에서) 알아서 한다니까 이게 해결되면 그때 연락한다고..."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삼성 서울병원이 이렇게 한산합니다.

외래진료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수술은 단 7건만 진행됐습니다.

중증이 아닌 환자들도 감염 걱정으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 잘 받아주질 않습니다.

<녹취> 환자보호자 : "집 가까운 데로 옮길 수가 있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 사건 나고 나서 병원에 전화하니까 일절 안 받는데요."

격리 대상에 빠져 있던 의사와 이송 요원이 확진을 받는 등 '삼성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자 정부는 즉각 대응팀을 급파해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위험 노출도에 따라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응팀이 장악하고 그것에 대해 철저히…."

정부는 메르스 노출 위험이 있는 4,075명을 특별관리하는 한편 CCTV를 다시 분석하는 등 강도 높은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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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고강도 조사…4천여 명 별도 관리
    • 입력 2015-06-15 21:02:58
    • 수정2015-06-15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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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번 한 주도 메르스와의 총력전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삼성 서울병원에 민간 합동 즉각 대응팀을 투입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삼성병원이 메르스의 최대 진원지가 된 만큼 노출위험이 있는 4천여 명을 격리조치 하는 등 별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첫소식, 홍혜림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에서 올라와 한달째 중환자 보호자실에 머물던 70대 할머니가 병원을 떠납니다.

일시 폐쇄 조치 때문입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들을 홀로 두고 가야 해 마음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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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삼성 서울병원이 이렇게 한산합니다.

외래진료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수술은 단 7건만 진행됐습니다.

중증이 아닌 환자들도 감염 걱정으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 잘 받아주질 않습니다.

<녹취> 환자보호자 : "집 가까운 데로 옮길 수가 있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 사건 나고 나서 병원에 전화하니까 일절 안 받는데요."

격리 대상에 빠져 있던 의사와 이송 요원이 확진을 받는 등 '삼성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자 정부는 즉각 대응팀을 급파해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위험 노출도에 따라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응팀이 장악하고 그것에 대해 철저히…."

정부는 메르스 노출 위험이 있는 4,075명을 특별관리하는 한편 CCTV를 다시 분석하는 등 강도 높은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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