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메르스 한 달…진원지 ‘평택’ 조금씩 일상으로

입력 2015.06.19 (21:11) 수정 2015.06.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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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공포에 꽁꽁 얼어붙었던 평택은 메르스 발병 한 달을 맞는 지금 어떤 분위기일까요?

변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전히 폐쇄돼 있는 평택성모병원입니다.

잠깐씩 문이 열렸지만 취재진 접근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KBS에서 왔습니다.!"

몇몇 직원만이 병원 안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녹취> "(29일에 문 여시는 거예요?) 결정된 것 없어요. 보건당국하고 상의해 봐야 해요."

격리가 해제된 한 의료진은 이제 빠른 정상화를 바랐습니다.

<녹취> 평택성모병원 의료진(음성변조) : "이번달 근무를 안 해서 월급도 절반밖에 안 나오고...(문제가 된) 환기구는 그 때 다 고치고 새로 설치하고..."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중일(평택보건소 공중보건의) : "발병 초기에는 하루에 90~100명 정도씩 오셨거든요. 요즘에는 상담 건수만 하루에 20분 정도..."

평택 중심가를 찾았습니다.

평택역 앞은 2주 전 같은 때에 비해 오가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거리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다소 옅어졌습니다. 2주 전에는 절반 넘는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열 명 중에 한두명만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조금씩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는 약간씩 엇갈립니다.

<녹취> 과일상인 : "첫 손님도 못받았어. 시간이 12시 31분인데."

<녹취> 육류상인 : "조금 나은 것 같아요. 먼저번 보다는."

일시 휴교했던 대학들은 다시 문을 열었고 초중고등학교도 다음주에는 모두 정상 수업에 들어갑니다.

메르스의 그림자는 여전하지만 평택은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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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메르스 한 달…진원지 ‘평택’ 조금씩 일상으로
    • 입력 2015-06-19 21:11:46
    • 수정2015-06-19 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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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공포에 꽁꽁 얼어붙었던 평택은 메르스 발병 한 달을 맞는 지금 어떤 분위기일까요?

변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전히 폐쇄돼 있는 평택성모병원입니다.

잠깐씩 문이 열렸지만 취재진 접근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KBS에서 왔습니다.!"

몇몇 직원만이 병원 안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녹취> "(29일에 문 여시는 거예요?) 결정된 것 없어요. 보건당국하고 상의해 봐야 해요."

격리가 해제된 한 의료진은 이제 빠른 정상화를 바랐습니다.

<녹취> 평택성모병원 의료진(음성변조) : "이번달 근무를 안 해서 월급도 절반밖에 안 나오고...(문제가 된) 환기구는 그 때 다 고치고 새로 설치하고..."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중일(평택보건소 공중보건의) : "발병 초기에는 하루에 90~100명 정도씩 오셨거든요. 요즘에는 상담 건수만 하루에 20분 정도..."

평택 중심가를 찾았습니다.

평택역 앞은 2주 전 같은 때에 비해 오가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거리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다소 옅어졌습니다. 2주 전에는 절반 넘는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열 명 중에 한두명만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조금씩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는 약간씩 엇갈립니다.

<녹취> 과일상인 : "첫 손님도 못받았어. 시간이 12시 31분인데."

<녹취> 육류상인 : "조금 나은 것 같아요. 먼저번 보다는."

일시 휴교했던 대학들은 다시 문을 열었고 초중고등학교도 다음주에는 모두 정상 수업에 들어갑니다.

메르스의 그림자는 여전하지만 평택은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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