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개정안 재의 않기로”…사실상 ‘자동 폐기’

입력 2015.06.25 (21:04) 수정 2015.06.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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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법 개정안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지 관심인데요, 새누리당이 재의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동폐기' 전망이 우세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5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하지 않기로 확정했습니다.

내년 5월,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법안을 자동 폐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청와대와 국회가, 특히 우리 여당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으로 가는 게 안 좋겠다, 이런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새누리당은 만약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할 경우 전원 표결에 불참해 개정안을 부결시키기로 했습니다.

자칫 표결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가결될 경우 당청 관계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악의 상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 분열을 막기 위해선 자동 폐기에 따른 야당과의 갈등은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녹취>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의 재의 요청에 의해서 특히 당청 관계가 어려워지는 거 결코 원치 않습니다."

정의화 의장도 법에 따라 개정안을 재의하겠다면서도 현실적 어려움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여당이 지금 과반이 넘는데 여당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 그럼 투표가 성립할 수가 없잖아요."

이에따라 국회법 개정안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반나절 만에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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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개정안 재의 않기로”…사실상 ‘자동 폐기’
    • 입력 2015-06-25 21:05:55
    • 수정2015-06-25 2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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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법 개정안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지 관심인데요, 새누리당이 재의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동폐기' 전망이 우세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5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하지 않기로 확정했습니다.

내년 5월,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법안을 자동 폐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청와대와 국회가, 특히 우리 여당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으로 가는 게 안 좋겠다, 이런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새누리당은 만약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할 경우 전원 표결에 불참해 개정안을 부결시키기로 했습니다.

자칫 표결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가결될 경우 당청 관계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악의 상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 분열을 막기 위해선 자동 폐기에 따른 야당과의 갈등은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녹취>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의 재의 요청에 의해서 특히 당청 관계가 어려워지는 거 결코 원치 않습니다."

정의화 의장도 법에 따라 개정안을 재의하겠다면서도 현실적 어려움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여당이 지금 과반이 넘는데 여당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 그럼 투표가 성립할 수가 없잖아요."

이에따라 국회법 개정안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반나절 만에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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