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여름철 나들이 음식, 2시간만 지나도 세균 ‘우글’
입력 2015.07.04 (21:17)
수정 2015.07.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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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휴가 여행 떠날 때, 또 야외로 나들이 갈 때, 도시락을 싸거나 음식 재료를 준비해 가면 재미가 더 커지죠.
하지만, 더운 여름인 만큼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두어 시간만 지나도 세균이 너무 많아져서 애써 준비한 음식을 못 쓰게 될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현주 씨는 산이나 공원에 갈 때 집 앞 마트 음식을 자주 싸갑니다.
간편해서 좋지만, 보관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불안해집니다.
<인터뷰> 김현주(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싸가지고 나갈 때 이동 거리가 있고 차가 막힐 때는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긴 해요."
그렇다면 여름철에 나들이 음식은 얼마나 빨리 부패할까.
한여름 낮기온인 30도에서 마트에서 구입한 김밥과 샌드위치를 두고 세균 수를 측정해봤습니다.
김밥의 세균은 2시간이 지나자 70% 늘었고, 4시간 후엔 2배가 됐습니다.
6시간 후엔 세균이 1그램당 11만 마리까지 늘어 즉석조리식품의 세균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샌드위치는 두 시간 뒤부터 세균이 24배로 급증했고, 6시간 뒤엔 1그램에 무려 천 800만 마리가 득실거리는 '세균 덩어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용선(한국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 :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식품은 여름철에 높은 온도에서 두 시간만 지나도 세균 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구입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시고 섭취가 늦어질 시에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부패 속도가 더뎌지긴 하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6시간이 지날 때까지 김밥은 세균이 50% 늘었지만 샌드위치는 즉석조리식품 기준치의 150배로 세균이 늘었습니다.
캠핑 단골 메뉴인 돼지고기나 생새우 같은 식재료도 세균이 빠르게 증가해 상온에서 차량에 싣고 이동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상온에서 2시간이 지나자 돼지고기 목살은 세균이 5배로 많아졌고 생새우는 37%가 늘었습니다.
따라서 장보기를 할 때 이런 냉장 식품은 가장 마지막에 담고 장보기는 한 시간 안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생활현장입니다.
휴가 여행 떠날 때, 또 야외로 나들이 갈 때, 도시락을 싸거나 음식 재료를 준비해 가면 재미가 더 커지죠.
하지만, 더운 여름인 만큼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두어 시간만 지나도 세균이 너무 많아져서 애써 준비한 음식을 못 쓰게 될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현주 씨는 산이나 공원에 갈 때 집 앞 마트 음식을 자주 싸갑니다.
간편해서 좋지만, 보관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불안해집니다.
<인터뷰> 김현주(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싸가지고 나갈 때 이동 거리가 있고 차가 막힐 때는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긴 해요."
그렇다면 여름철에 나들이 음식은 얼마나 빨리 부패할까.
한여름 낮기온인 30도에서 마트에서 구입한 김밥과 샌드위치를 두고 세균 수를 측정해봤습니다.
김밥의 세균은 2시간이 지나자 70% 늘었고, 4시간 후엔 2배가 됐습니다.
6시간 후엔 세균이 1그램당 11만 마리까지 늘어 즉석조리식품의 세균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샌드위치는 두 시간 뒤부터 세균이 24배로 급증했고, 6시간 뒤엔 1그램에 무려 천 800만 마리가 득실거리는 '세균 덩어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용선(한국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 :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식품은 여름철에 높은 온도에서 두 시간만 지나도 세균 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구입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시고 섭취가 늦어질 시에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부패 속도가 더뎌지긴 하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6시간이 지날 때까지 김밥은 세균이 50% 늘었지만 샌드위치는 즉석조리식품 기준치의 150배로 세균이 늘었습니다.
캠핑 단골 메뉴인 돼지고기나 생새우 같은 식재료도 세균이 빠르게 증가해 상온에서 차량에 싣고 이동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상온에서 2시간이 지나자 돼지고기 목살은 세균이 5배로 많아졌고 생새우는 37%가 늘었습니다.
따라서 장보기를 할 때 이런 냉장 식품은 가장 마지막에 담고 장보기는 한 시간 안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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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현장] 여름철 나들이 음식, 2시간만 지나도 세균 ‘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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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04 21:19:40
- 수정2015-07-04 22: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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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현장입니다.
휴가 여행 떠날 때, 또 야외로 나들이 갈 때, 도시락을 싸거나 음식 재료를 준비해 가면 재미가 더 커지죠.
하지만, 더운 여름인 만큼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두어 시간만 지나도 세균이 너무 많아져서 애써 준비한 음식을 못 쓰게 될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현주 씨는 산이나 공원에 갈 때 집 앞 마트 음식을 자주 싸갑니다.
간편해서 좋지만, 보관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불안해집니다.
<인터뷰> 김현주(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싸가지고 나갈 때 이동 거리가 있고 차가 막힐 때는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긴 해요."
그렇다면 여름철에 나들이 음식은 얼마나 빨리 부패할까.
한여름 낮기온인 30도에서 마트에서 구입한 김밥과 샌드위치를 두고 세균 수를 측정해봤습니다.
김밥의 세균은 2시간이 지나자 70% 늘었고, 4시간 후엔 2배가 됐습니다.
6시간 후엔 세균이 1그램당 11만 마리까지 늘어 즉석조리식품의 세균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샌드위치는 두 시간 뒤부터 세균이 24배로 급증했고, 6시간 뒤엔 1그램에 무려 천 800만 마리가 득실거리는 '세균 덩어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용선(한국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 :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식품은 여름철에 높은 온도에서 두 시간만 지나도 세균 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구입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시고 섭취가 늦어질 시에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부패 속도가 더뎌지긴 하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6시간이 지날 때까지 김밥은 세균이 50% 늘었지만 샌드위치는 즉석조리식품 기준치의 150배로 세균이 늘었습니다.
캠핑 단골 메뉴인 돼지고기나 생새우 같은 식재료도 세균이 빠르게 증가해 상온에서 차량에 싣고 이동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상온에서 2시간이 지나자 돼지고기 목살은 세균이 5배로 많아졌고 생새우는 37%가 늘었습니다.
따라서 장보기를 할 때 이런 냉장 식품은 가장 마지막에 담고 장보기는 한 시간 안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생활현장입니다.
휴가 여행 떠날 때, 또 야외로 나들이 갈 때, 도시락을 싸거나 음식 재료를 준비해 가면 재미가 더 커지죠.
하지만, 더운 여름인 만큼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두어 시간만 지나도 세균이 너무 많아져서 애써 준비한 음식을 못 쓰게 될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현주 씨는 산이나 공원에 갈 때 집 앞 마트 음식을 자주 싸갑니다.
간편해서 좋지만, 보관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불안해집니다.
<인터뷰> 김현주(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싸가지고 나갈 때 이동 거리가 있고 차가 막힐 때는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긴 해요."
그렇다면 여름철에 나들이 음식은 얼마나 빨리 부패할까.
한여름 낮기온인 30도에서 마트에서 구입한 김밥과 샌드위치를 두고 세균 수를 측정해봤습니다.
김밥의 세균은 2시간이 지나자 70% 늘었고, 4시간 후엔 2배가 됐습니다.
6시간 후엔 세균이 1그램당 11만 마리까지 늘어 즉석조리식품의 세균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샌드위치는 두 시간 뒤부터 세균이 24배로 급증했고, 6시간 뒤엔 1그램에 무려 천 800만 마리가 득실거리는 '세균 덩어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용선(한국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 :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식품은 여름철에 높은 온도에서 두 시간만 지나도 세균 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구입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시고 섭취가 늦어질 시에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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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단골 메뉴인 돼지고기나 생새우 같은 식재료도 세균이 빠르게 증가해 상온에서 차량에 싣고 이동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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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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