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값’ 대체 부품 첫 인증…활성화 미지수

입력 2015.07.13 (06:45) 수정 2015.07.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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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사고가 나면 비싼 부품값 때문에 운전자들 고민이 많은데요.

이젠 수리할 때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공인된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입차를 구입한 강민수 씨.

새 차를 산 기쁨도 잠시, 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조심 운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민수(수입차 운전자) : "(사고가 나면)부품들을 정품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정품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격도 부담이 많이 되고요."

운전자들의 이런 걱정이 조금은 덜어지게 됐습니다.

정품부품 대신 성능과 품질이 유사한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대체부품제가 도입됐는데, 6개월 만에 공인을 받은 대체부품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BMW5시리즈의 펜더 부분.

정품은 49만 원이지만 대체제품은 거의 반값인 26만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상돈(보험개발원 사고분석팀장) : "저렴한 대체부품으로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해서 전체적으로 부품가격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겁니다."

대체부품으로 공인받기 위해 인증 심사 중인 제품은 현재 40개.

범퍼나 펜더같은 외장부품부터 미등과 방향지시등까지 다양합니다.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대체부품 앞범퍼입니다.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바로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부품 사용이 활성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디자인 보호권을 설정하고 있는 데다 수입차 딜러사들도 정품을 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품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의 분위기도 걸림돌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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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반값’ 대체 부품 첫 인증…활성화 미지수
    • 입력 2015-07-13 06:46:44
    • 수정2015-07-13 07: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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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사고가 나면 비싼 부품값 때문에 운전자들 고민이 많은데요.

이젠 수리할 때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공인된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입차를 구입한 강민수 씨.

새 차를 산 기쁨도 잠시, 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조심 운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민수(수입차 운전자) : "(사고가 나면)부품들을 정품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정품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격도 부담이 많이 되고요."

운전자들의 이런 걱정이 조금은 덜어지게 됐습니다.

정품부품 대신 성능과 품질이 유사한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대체부품제가 도입됐는데, 6개월 만에 공인을 받은 대체부품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BMW5시리즈의 펜더 부분.

정품은 49만 원이지만 대체제품은 거의 반값인 26만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상돈(보험개발원 사고분석팀장) : "저렴한 대체부품으로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해서 전체적으로 부품가격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겁니다."

대체부품으로 공인받기 위해 인증 심사 중인 제품은 현재 40개.

범퍼나 펜더같은 외장부품부터 미등과 방향지시등까지 다양합니다.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대체부품 앞범퍼입니다.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바로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부품 사용이 활성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디자인 보호권을 설정하고 있는 데다 수입차 딜러사들도 정품을 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품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의 분위기도 걸림돌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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