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급감…‘기능성 쌀’로 활로 모색

입력 2015.07.13 (06:47) 수정 2015.07.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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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쌀 소비가 줄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쌀로 빵을 만들거나 다이어트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이 개발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밥 맛이 좋기로 유명한 삼광쌀.

일반 쌀에 비해 발효가 잘 돼 빵을 만드는데 적합했고 수년간 연구 끝에 빵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까지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삼광쌀 빵은 밀가루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쌀빵이 인기를 끌면서 삼광벼 재배 면적도 크게 늘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최지연(쌀빵 제조업체 대표) : "높은 가격에 저희가 수매를 해오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소득이 발생하고 그 소득 자체도 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성 쌀은 일반 쌀에 비해 쌀 눈이 3배나 큽니다.

발아시켜 미숫가루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성인병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좋습니다.

<인터뷰> 원용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기억력과 치매 예방에 좋은 가바(GABA)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가바 함량이 발아를 하는 동안에 정상 쌀보다 3배 가량 함량이 높아집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고아미2호'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하이아미' 노화를 억제하는 '흑광'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이 개발됐습니다.

이 같은 기능성 쌀은 일반 쌀에 비해 재배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5년 뒤에는 20%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진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소비자 취향에 맞는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기능성 쌀에 대한 연구를 더욱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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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소비 급감…‘기능성 쌀’로 활로 모색
    • 입력 2015-07-13 06:48:54
    • 수정2015-07-13 07:43: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갈수록 쌀 소비가 줄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쌀로 빵을 만들거나 다이어트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이 개발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밥 맛이 좋기로 유명한 삼광쌀.

일반 쌀에 비해 발효가 잘 돼 빵을 만드는데 적합했고 수년간 연구 끝에 빵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까지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삼광쌀 빵은 밀가루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쌀빵이 인기를 끌면서 삼광벼 재배 면적도 크게 늘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최지연(쌀빵 제조업체 대표) : "높은 가격에 저희가 수매를 해오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소득이 발생하고 그 소득 자체도 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성 쌀은 일반 쌀에 비해 쌀 눈이 3배나 큽니다.

발아시켜 미숫가루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성인병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좋습니다.

<인터뷰> 원용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기억력과 치매 예방에 좋은 가바(GABA)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가바 함량이 발아를 하는 동안에 정상 쌀보다 3배 가량 함량이 높아집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고아미2호'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하이아미' 노화를 억제하는 '흑광'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이 개발됐습니다.

이 같은 기능성 쌀은 일반 쌀에 비해 재배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5년 뒤에는 20%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진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소비자 취향에 맞는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기능성 쌀에 대한 연구를 더욱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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