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홈’ 소멸…11호 태풍 ‘낭카’ 북상 중

입력 2015.07.13 (12:07) 수정 2015.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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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처음으로 한반도까지 북상해 온 태풍 '찬홈'은 지난밤 북한 황해도에 상륙해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또 다른 태풍이 북상 중인데, 다음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괌섬 동쪽에서 발생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서진해온 9호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 상륙이 예상됐지만, 방향을 북쪽으로 크게 틀어 서해로 진로를 잡습니다.

무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려 지난 토요일, 경기도 오산이 37.9도, 서울도 36도까지 끌어올리는 폭염과 올해 첫 열대야를 만들어냈습니다.

어제는 서해로 북상하며 본격적인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제주 한라산엔 한반도 1년 평균 강수량에 해당하는 1400mm 이상의 폭우가 기록됐고, 지리산에도 400mm의 비가 왔습니다.

서해와 남해 연안에선 최고 초속 33.5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수온이 23도 머물던 서해 먼바다를 지나는 동안 세력은 급속히 약해집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에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평양 근처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많은 비로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지만, 가뭄에 시달리던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100mm를 넘지 못했습니다.

현재 괌섬 북서쪽 열대 해역에선 11호 태풍 '낭카'가 일본 규슈 쪽으로 북상 중입니다.

지금의 진로라면 오는 주말쯤 동해안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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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홈’ 소멸…11호 태풍 ‘낭카’ 북상 중
    • 입력 2015-07-13 12:09:42
    • 수정2015-07-13 13:00:59
    뉴스 12
<앵커 멘트>

올여름 처음으로 한반도까지 북상해 온 태풍 '찬홈'은 지난밤 북한 황해도에 상륙해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또 다른 태풍이 북상 중인데, 다음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괌섬 동쪽에서 발생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서진해온 9호 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 상륙이 예상됐지만, 방향을 북쪽으로 크게 틀어 서해로 진로를 잡습니다.

무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려 지난 토요일, 경기도 오산이 37.9도, 서울도 36도까지 끌어올리는 폭염과 올해 첫 열대야를 만들어냈습니다.

어제는 서해로 북상하며 본격적인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제주 한라산엔 한반도 1년 평균 강수량에 해당하는 1400mm 이상의 폭우가 기록됐고, 지리산에도 400mm의 비가 왔습니다.

서해와 남해 연안에선 최고 초속 33.5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수온이 23도 머물던 서해 먼바다를 지나는 동안 세력은 급속히 약해집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에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평양 근처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많은 비로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지만, 가뭄에 시달리던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100mm를 넘지 못했습니다.

현재 괌섬 북서쪽 열대 해역에선 11호 태풍 '낭카'가 일본 규슈 쪽으로 북상 중입니다.

지금의 진로라면 오는 주말쯤 동해안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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