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기’ 목소리 인터넷에 공개…검거에 활용

입력 2015.07.13 (12:22) 수정 2015.07.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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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빼낸 뒤 범죄에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실제 사기범의 전화 목소리가 공개됩니다.

또 이 목소리를 앞으로 체계적으로 저장해 사기범 검거에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낯선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 옵니다.

자칭 '검찰 수사관'이라는 사람이 자신을 소개하고, 대뜸 사기에 연루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 : "(어디서 전화하셨다고 하셨죠?) 서울 중앙지검 금융범죄 수사팀입니다."

검찰청으로 소환할 수 있다고 은근히 겁도 줍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 : "전화상으로 조사 받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의심이 되는 부분이시면 소환 부서를 통해 소환장을 정식으로 발부해 드리겠습니다."

자칭 검사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바꾼 뒤에는 더욱 고압적으로 바뀝니다.

<녹취>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범 : "담당 검사구요, 이 사건 내용에 대해서 저희 수사관님에게 들으셨죠? 이해는 되셨나요?"

이런 전화에 속아 금융사기를 당한 피해 사례는 지난해 7천건이 넘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기범의 목소리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성수용(금융감독원 팀장) : "사기범 실제 목소리를 국민들이 체험한다면 국민들이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반사적으로 'NO' 라고 외칠 수 있는 예방의식이 고취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기위해 사기범과의 통화를 녹음한 뒤 금융당국에 제출하면 사은품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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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사기’ 목소리 인터넷에 공개…검거에 활용
    • 입력 2015-07-13 12:23:56
    • 수정2015-07-13 13:01:03
    뉴스 12
<앵커 멘트>

전화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빼낸 뒤 범죄에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실제 사기범의 전화 목소리가 공개됩니다.

또 이 목소리를 앞으로 체계적으로 저장해 사기범 검거에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낯선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 옵니다.

자칭 '검찰 수사관'이라는 사람이 자신을 소개하고, 대뜸 사기에 연루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 : "(어디서 전화하셨다고 하셨죠?) 서울 중앙지검 금융범죄 수사팀입니다."

검찰청으로 소환할 수 있다고 은근히 겁도 줍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 : "전화상으로 조사 받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의심이 되는 부분이시면 소환 부서를 통해 소환장을 정식으로 발부해 드리겠습니다."

자칭 검사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바꾼 뒤에는 더욱 고압적으로 바뀝니다.

<녹취>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범 : "담당 검사구요, 이 사건 내용에 대해서 저희 수사관님에게 들으셨죠? 이해는 되셨나요?"

이런 전화에 속아 금융사기를 당한 피해 사례는 지난해 7천건이 넘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기범의 목소리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성수용(금융감독원 팀장) : "사기범 실제 목소리를 국민들이 체험한다면 국민들이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반사적으로 'NO' 라고 외칠 수 있는 예방의식이 고취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기위해 사기범과의 통화를 녹음한 뒤 금융당국에 제출하면 사은품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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