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사용 증가…화재·사고 조심

입력 2015.07.13 (12:45) 수정 2015.07.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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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보다 편리한 점도 있지만 자칫 화재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벽과 천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전원이 켜진 전기레인지 위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올려놓았다가 가스버너가 폭발해 일어난 사곱니다.

지난 3월에는 전기레인지 위에 옷을 올려놓았다가 전원버튼을 잘못 건드려 불이 났고, 지난 1월에는 전기레인지 위에 있는 이삿짐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병종(서울 강북소방서 화재조사관) : "전기레인지의 경우에는 불꽃이 안보여요. 부주의로 인해서 화재가 또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소비자단체가 전기레인지 7종을 실험해보니 전원을 끄고 나서 10분이 지난 뒤에도 상판 온도가 평균 13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리를 마친 지 10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란이 익을 정도입니다.

자칫 방심하면, 화상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레인지는 음식물이 끓어올라 넘칠 경우 전기 합선이 일어날 위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근(주임/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 "제조사 설명서라든지, 제품에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라. 소비자가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주의해야 한다는 거를 많이 인식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싶거든요. "

지난 5년간 전기레인지로 인해 15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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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레인지 사용 증가…화재·사고 조심
    • 입력 2015-07-13 12:45:55
    • 수정2015-07-13 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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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보다 편리한 점도 있지만 자칫 화재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벽과 천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전원이 켜진 전기레인지 위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올려놓았다가 가스버너가 폭발해 일어난 사곱니다.

지난 3월에는 전기레인지 위에 옷을 올려놓았다가 전원버튼을 잘못 건드려 불이 났고, 지난 1월에는 전기레인지 위에 있는 이삿짐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병종(서울 강북소방서 화재조사관) : "전기레인지의 경우에는 불꽃이 안보여요. 부주의로 인해서 화재가 또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소비자단체가 전기레인지 7종을 실험해보니 전원을 끄고 나서 10분이 지난 뒤에도 상판 온도가 평균 13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리를 마친 지 10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란이 익을 정도입니다.

자칫 방심하면, 화상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레인지는 음식물이 끓어올라 넘칠 경우 전기 합선이 일어날 위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근(주임/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 "제조사 설명서라든지, 제품에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라. 소비자가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주의해야 한다는 거를 많이 인식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싶거든요. "

지난 5년간 전기레인지로 인해 15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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