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 500만 원”…재향군인회 돈 선거 의혹
입력 2015.07.24 (21:21)
수정 2015.07.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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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비역 군인들의 단체인 재향군인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오간 정황을 담은 메모를 KBS가 확보했습니다.
재향군인회 측은 금품으로 유권자를 매수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50만 명의 회원에 10개가 넘는 회사를 거느린 재향군인회는 한해 4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벌이 부럽지 않은 재향군인 회장 선거는 늘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당선된 조남풍 회장 역시 금권선거 의혹에 휘말려 있습니다.
당시 선거를 앞두고 조 회장측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입니다.
한 사람에 5백만 원, 아래로는 시간과 장소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2~3일 앞두고 대의원인 지회장 19명에게 돈을 뿌린 기록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남풍(회장 선거 캠프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대의원이고, 가방이 들었잖아요. 가방을 들고 봉투를…편지 봉투 5만 원 권으로 하면 한 다발 들어가잖아요."
서울 지역의 한 지회장은 금품살포 의혹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녹취> 재향군인회 지회장(음성변조) : "천만 원은 모르겠고, 5백(만원) 정도는 뿌린 것같아. 서너 사람이 오더라고. 조가 짜여 있더라고..."
선거 당시 조 회장은 대의원 250명의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조 회장 측은 돈을 빌려 선거를 치렀지만 합법적인 선거운동 비용이었으며 대의원을 매수한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향군인회를 관리·감독하는 국가보훈처가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향군 노조는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예비역 군인들의 단체인 재향군인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오간 정황을 담은 메모를 KBS가 확보했습니다.
재향군인회 측은 금품으로 유권자를 매수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50만 명의 회원에 10개가 넘는 회사를 거느린 재향군인회는 한해 4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벌이 부럽지 않은 재향군인 회장 선거는 늘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당선된 조남풍 회장 역시 금권선거 의혹에 휘말려 있습니다.
당시 선거를 앞두고 조 회장측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입니다.
한 사람에 5백만 원, 아래로는 시간과 장소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2~3일 앞두고 대의원인 지회장 19명에게 돈을 뿌린 기록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남풍(회장 선거 캠프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대의원이고, 가방이 들었잖아요. 가방을 들고 봉투를…편지 봉투 5만 원 권으로 하면 한 다발 들어가잖아요."
서울 지역의 한 지회장은 금품살포 의혹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녹취> 재향군인회 지회장(음성변조) : "천만 원은 모르겠고, 5백(만원) 정도는 뿌린 것같아. 서너 사람이 오더라고. 조가 짜여 있더라고..."
선거 당시 조 회장은 대의원 250명의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조 회장 측은 돈을 빌려 선거를 치렀지만 합법적인 선거운동 비용이었으며 대의원을 매수한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향군인회를 관리·감독하는 국가보훈처가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향군 노조는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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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에 500만 원”…재향군인회 돈 선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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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24 21:22:15
- 수정2015-07-24 21:38:42
<앵커 멘트>
예비역 군인들의 단체인 재향군인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오간 정황을 담은 메모를 KBS가 확보했습니다.
재향군인회 측은 금품으로 유권자를 매수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50만 명의 회원에 10개가 넘는 회사를 거느린 재향군인회는 한해 4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벌이 부럽지 않은 재향군인 회장 선거는 늘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당선된 조남풍 회장 역시 금권선거 의혹에 휘말려 있습니다.
당시 선거를 앞두고 조 회장측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입니다.
한 사람에 5백만 원, 아래로는 시간과 장소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2~3일 앞두고 대의원인 지회장 19명에게 돈을 뿌린 기록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남풍(회장 선거 캠프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대의원이고, 가방이 들었잖아요. 가방을 들고 봉투를…편지 봉투 5만 원 권으로 하면 한 다발 들어가잖아요."
서울 지역의 한 지회장은 금품살포 의혹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녹취> 재향군인회 지회장(음성변조) : "천만 원은 모르겠고, 5백(만원) 정도는 뿌린 것같아. 서너 사람이 오더라고. 조가 짜여 있더라고..."
선거 당시 조 회장은 대의원 250명의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조 회장 측은 돈을 빌려 선거를 치렀지만 합법적인 선거운동 비용이었으며 대의원을 매수한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향군인회를 관리·감독하는 국가보훈처가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향군 노조는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예비역 군인들의 단체인 재향군인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오간 정황을 담은 메모를 KBS가 확보했습니다.
재향군인회 측은 금품으로 유권자를 매수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50만 명의 회원에 10개가 넘는 회사를 거느린 재향군인회는 한해 4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벌이 부럽지 않은 재향군인 회장 선거는 늘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당선된 조남풍 회장 역시 금권선거 의혹에 휘말려 있습니다.
당시 선거를 앞두고 조 회장측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입니다.
한 사람에 5백만 원, 아래로는 시간과 장소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2~3일 앞두고 대의원인 지회장 19명에게 돈을 뿌린 기록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남풍(회장 선거 캠프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대의원이고, 가방이 들었잖아요. 가방을 들고 봉투를…편지 봉투 5만 원 권으로 하면 한 다발 들어가잖아요."
서울 지역의 한 지회장은 금품살포 의혹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녹취> 재향군인회 지회장(음성변조) : "천만 원은 모르겠고, 5백(만원) 정도는 뿌린 것같아. 서너 사람이 오더라고. 조가 짜여 있더라고..."
선거 당시 조 회장은 대의원 250명의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조 회장 측은 돈을 빌려 선거를 치렀지만 합법적인 선거운동 비용이었으며 대의원을 매수한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향군인회를 관리·감독하는 국가보훈처가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향군 노조는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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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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