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동결…“9월 인상 가능성” 확산

<앵커 멘트>

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시켰습니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해, 오는 9월 10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제로금리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이틀간의 회의 뒤 낸 성명에서 연준은, 노동시장이 조금 더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금리인상을 하는 게 적절하다는 기존 표현을 유지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었던 금리 인상 시기를 예측할 만한 표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계소비, 주택시장 개선을 강조하는 등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는 이전보다 더 긍정적입니다.

고용 관련 지표들은 금리 인상 조건을 거의 충족했고, 이제 물가상승률에 대한 확신만 남았다는 내용으로 요약됩니다.

국제 경제 변수에 대한 우려도 없었습니다.

오는 9월 거의 10년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말라는 국내외적 요구에도, 연내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에 힘입어 다우존스, 스탠더드앤푸어스 등 뉴욕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에 앞서 런던 증시가 1% 넘게 오르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중국 주가 하락의 불안이 해소되면서 상승 마감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