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알고보니 서울대졸·교사 출신
입력 2015.07.31 (06:38)
수정 2015.07.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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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했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강도 피의자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한 때 교사 생활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이 남성은 새마을 금고 강도 사건으로 구속된 53살 최 모 씨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퀵서비스 기사로만 알려졌던 최 씨는 알고 보니 한 때 중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2년 동안 서울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교직에서 떠난 뒤엔 아버지 사업을 도왔지만, 지난 99년, IMF사태로 부도가 나면서 퀵서비스 일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직장 동료(음성 변조) : "여러 가지 돈이 되는 것을 열심히 했으니까 핸든폰 판매라든지. 가끔 애들하고 통화 했을 때 돈 얘기 정도는 가끔 하는 것은 들었는데"
최근 직장암 수술을 받으면서 최 씨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수술로 한동안 일을 못하다 보니, 아들이 진 빚 3천만 원에 자신의 생활비까지 더해 빚은 모두 5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최 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범행 이유는 바로 이 빚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씨 친구(음성 변조) : "기저귀 차고 일했어요. 먹고 살아야 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해야되고오토바이타는데 너무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하지만 최 씨가 훔친 돈 가운데 2천여 만 원은 빚을 갚고, 나머지 400만 원은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생활고보다는 도박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얼마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했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강도 피의자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한 때 교사 생활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이 남성은 새마을 금고 강도 사건으로 구속된 53살 최 모 씨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퀵서비스 기사로만 알려졌던 최 씨는 알고 보니 한 때 중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2년 동안 서울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교직에서 떠난 뒤엔 아버지 사업을 도왔지만, 지난 99년, IMF사태로 부도가 나면서 퀵서비스 일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직장 동료(음성 변조) : "여러 가지 돈이 되는 것을 열심히 했으니까 핸든폰 판매라든지. 가끔 애들하고 통화 했을 때 돈 얘기 정도는 가끔 하는 것은 들었는데"
최근 직장암 수술을 받으면서 최 씨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수술로 한동안 일을 못하다 보니, 아들이 진 빚 3천만 원에 자신의 생활비까지 더해 빚은 모두 5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최 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범행 이유는 바로 이 빚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씨 친구(음성 변조) : "기저귀 차고 일했어요. 먹고 살아야 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해야되고오토바이타는데 너무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하지만 최 씨가 훔친 돈 가운데 2천여 만 원은 빚을 갚고, 나머지 400만 원은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생활고보다는 도박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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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강도, 알고보니 서울대졸·교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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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31 06:39:22
- 수정2015-07-31 16:32:05
<앵커 멘트>
얼마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했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강도 피의자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한 때 교사 생활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이 남성은 새마을 금고 강도 사건으로 구속된 53살 최 모 씨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퀵서비스 기사로만 알려졌던 최 씨는 알고 보니 한 때 중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2년 동안 서울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교직에서 떠난 뒤엔 아버지 사업을 도왔지만, 지난 99년, IMF사태로 부도가 나면서 퀵서비스 일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직장 동료(음성 변조) : "여러 가지 돈이 되는 것을 열심히 했으니까 핸든폰 판매라든지. 가끔 애들하고 통화 했을 때 돈 얘기 정도는 가끔 하는 것은 들었는데"
최근 직장암 수술을 받으면서 최 씨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수술로 한동안 일을 못하다 보니, 아들이 진 빚 3천만 원에 자신의 생활비까지 더해 빚은 모두 5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최 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범행 이유는 바로 이 빚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씨 친구(음성 변조) : "기저귀 차고 일했어요. 먹고 살아야 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해야되고오토바이타는데 너무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하지만 최 씨가 훔친 돈 가운데 2천여 만 원은 빚을 갚고, 나머지 400만 원은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생활고보다는 도박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얼마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했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강도 피의자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한 때 교사 생활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이 남성은 새마을 금고 강도 사건으로 구속된 53살 최 모 씨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퀵서비스 기사로만 알려졌던 최 씨는 알고 보니 한 때 중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2년 동안 서울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교직에서 떠난 뒤엔 아버지 사업을 도왔지만, 지난 99년, IMF사태로 부도가 나면서 퀵서비스 일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직장 동료(음성 변조) : "여러 가지 돈이 되는 것을 열심히 했으니까 핸든폰 판매라든지. 가끔 애들하고 통화 했을 때 돈 얘기 정도는 가끔 하는 것은 들었는데"
최근 직장암 수술을 받으면서 최 씨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수술로 한동안 일을 못하다 보니, 아들이 진 빚 3천만 원에 자신의 생활비까지 더해 빚은 모두 5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최 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범행 이유는 바로 이 빚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씨 친구(음성 변조) : "기저귀 차고 일했어요. 먹고 살아야 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해야되고오토바이타는데 너무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하지만 최 씨가 훔친 돈 가운데 2천여 만 원은 빚을 갚고, 나머지 400만 원은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생활고보다는 도박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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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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