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환자 도우려다…’ 화물차에 치여 참변

입력 2015.08.07 (06:40) 수정 2015.08.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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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열 질환으로 쓰러진 환자를 돕고 있던 마을주민들을,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린 화물차가 덮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차 브레이크 문제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수로에 바퀴가 빠진 화물차가 옴짝달싹하지 못합니다.

주차된 화물차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마을 주민들을 친 뒤, 멈춰 선 겁니다.

마을주민 4명은 밭에서 일하다 쓰러진 66살 윤모 씨를 돕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쓰러진 윤 씨의 손발을 주무르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배 아파 죽겠다고 하니까 눕히고, 옷을 풀고 몸을 주물러 줬어요. 주무르고 있다가 그 중에 한 명, 아들 친구가 (환자가 있다고)119 구급차를 불렀어요."

구급차의 진입로를 열어주기 위해 화물차를 비탈길로 옮겨 주차했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20미터 앞에 있던 구조 현장을 덮쳤습니다.

길에 누워 있던 환자, 윤 씨가 다치고, 옆에서 돕던 70살 강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녹취> 마을주민 : "무슨 소리가 "사람 살려"하는 소리가 들려요. 캄캄하니까 (잘 안보이는데) 조금 있으니까 119가 오고 난리더라고요."

경찰은 사고 당시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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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사병 환자 도우려다…’ 화물차에 치여 참변
    • 입력 2015-08-07 06:42:22
    • 수정2015-08-07 0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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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열 질환으로 쓰러진 환자를 돕고 있던 마을주민들을,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린 화물차가 덮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차 브레이크 문제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수로에 바퀴가 빠진 화물차가 옴짝달싹하지 못합니다.

주차된 화물차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마을 주민들을 친 뒤, 멈춰 선 겁니다.

마을주민 4명은 밭에서 일하다 쓰러진 66살 윤모 씨를 돕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쓰러진 윤 씨의 손발을 주무르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배 아파 죽겠다고 하니까 눕히고, 옷을 풀고 몸을 주물러 줬어요. 주무르고 있다가 그 중에 한 명, 아들 친구가 (환자가 있다고)119 구급차를 불렀어요."

구급차의 진입로를 열어주기 위해 화물차를 비탈길로 옮겨 주차했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20미터 앞에 있던 구조 현장을 덮쳤습니다.

길에 누워 있던 환자, 윤 씨가 다치고, 옆에서 돕던 70살 강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녹취> 마을주민 : "무슨 소리가 "사람 살려"하는 소리가 들려요. 캄캄하니까 (잘 안보이는데) 조금 있으니까 119가 오고 난리더라고요."

경찰은 사고 당시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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