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시 분위기 고취…“확성기 조준” 동영상도

입력 2015.08.24 (21:07) 수정 2015.08.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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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북한은 이틀째 고위급 접촉에 대해선 침묵한 채,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전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대북 확성기를 조준하는 동영상까지 내보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동영상입니다.

북한군이 우리의 대북 확성기를 조준하는 장면을 내보내며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녹취> "하나도 남기지 않으리...너절한 심리전의 그 더러운 형체를..."

조선중앙TV는 평일인데도 오전 9시부터 특별 방송을 편성해 주민들의 전시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충일(청천강계단식발전소 노동자) : "원수의 대갈통에 정의의 불벼락을 들씌우는 심정으로 창조와 건설의 녹음을 더 세차게 울려가겠습니다"

특히, 군 입대 탄원자의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하며, 북한 전역의 입대 지원 모임 소식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평양에서는 이른바 선군절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중앙보고대회가 개최됐습니다.

반면, 고위급 접촉 개최 사실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했던 북한 매체는 회담이 시작된 뒤에는 이틀째 관련 소식을 전혀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는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면서 한편으론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북한 지도부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돼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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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전시 분위기 고취…“확성기 조준” 동영상도
    • 입력 2015-08-24 21:08:18
    • 수정2015-08-24 22: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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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북한은 이틀째 고위급 접촉에 대해선 침묵한 채,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전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대북 확성기를 조준하는 동영상까지 내보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동영상입니다.

북한군이 우리의 대북 확성기를 조준하는 장면을 내보내며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녹취> "하나도 남기지 않으리...너절한 심리전의 그 더러운 형체를..."

조선중앙TV는 평일인데도 오전 9시부터 특별 방송을 편성해 주민들의 전시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충일(청천강계단식발전소 노동자) : "원수의 대갈통에 정의의 불벼락을 들씌우는 심정으로 창조와 건설의 녹음을 더 세차게 울려가겠습니다"

특히, 군 입대 탄원자의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하며, 북한 전역의 입대 지원 모임 소식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평양에서는 이른바 선군절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중앙보고대회가 개최됐습니다.

반면, 고위급 접촉 개최 사실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했던 북한 매체는 회담이 시작된 뒤에는 이틀째 관련 소식을 전혀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는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면서 한편으론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북한 지도부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돼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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