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유럽서 ‘난민 떠넘기기’ 갈등 점화
입력 2015.09.01 (21:35)
수정 2015.09.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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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에선 난민 떠넘기기로 동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헝가리가 자국 내 난민들의 열차 탑승을 전격 허용하면서 일부 난민들이 독일 등 서유럽 국가로 이동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난민 수백 여명이 독일 뮌헨 역에 도착했습니다.
독일 땅을 밟았다는 안도감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이들이 출발한 곳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역내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서둘러 서유럽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까지 설치했던 헝가리 정부가, 이번엔 자국에 온 난민을 떠넘기려 '난민 열차'를 눈감아 준 것입니다.
<인터뷰> 시리아 난민 : "우리는 시리아에서 왔습니다. 독일로 가기를 원합니다."
난민들의 열차 탑승 허용이 국제적 논란으로 비화하자, 헝가리는 부다페스트 역사를 잠정 폐쇄했지만, 이로 인해 유럽 내 동서 갈등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난민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동유럽 국가들을 비난하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난민은 돌려보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이 난민 문제를 거부한다면, 보편적 시민권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꿈꾸는 유럽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슬란드 주민 만 명은 자신들의 집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기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대규모 난민 지지 시위가 열리는 등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럽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유럽에선 난민 떠넘기기로 동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헝가리가 자국 내 난민들의 열차 탑승을 전격 허용하면서 일부 난민들이 독일 등 서유럽 국가로 이동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난민 수백 여명이 독일 뮌헨 역에 도착했습니다.
독일 땅을 밟았다는 안도감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이들이 출발한 곳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역내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서둘러 서유럽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까지 설치했던 헝가리 정부가, 이번엔 자국에 온 난민을 떠넘기려 '난민 열차'를 눈감아 준 것입니다.
<인터뷰> 시리아 난민 : "우리는 시리아에서 왔습니다. 독일로 가기를 원합니다."
난민들의 열차 탑승 허용이 국제적 논란으로 비화하자, 헝가리는 부다페스트 역사를 잠정 폐쇄했지만, 이로 인해 유럽 내 동서 갈등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난민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동유럽 국가들을 비난하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난민은 돌려보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이 난민 문제를 거부한다면, 보편적 시민권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꿈꾸는 유럽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슬란드 주민 만 명은 자신들의 집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기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대규모 난민 지지 시위가 열리는 등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럽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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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유럽서 ‘난민 떠넘기기’ 갈등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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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01 21:36:59
- 수정2015-09-01 21:48:17
<앵커 멘트>
유럽에선 난민 떠넘기기로 동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헝가리가 자국 내 난민들의 열차 탑승을 전격 허용하면서 일부 난민들이 독일 등 서유럽 국가로 이동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난민 수백 여명이 독일 뮌헨 역에 도착했습니다.
독일 땅을 밟았다는 안도감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이들이 출발한 곳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역내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서둘러 서유럽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까지 설치했던 헝가리 정부가, 이번엔 자국에 온 난민을 떠넘기려 '난민 열차'를 눈감아 준 것입니다.
<인터뷰> 시리아 난민 : "우리는 시리아에서 왔습니다. 독일로 가기를 원합니다."
난민들의 열차 탑승 허용이 국제적 논란으로 비화하자, 헝가리는 부다페스트 역사를 잠정 폐쇄했지만, 이로 인해 유럽 내 동서 갈등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난민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동유럽 국가들을 비난하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난민은 돌려보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이 난민 문제를 거부한다면, 보편적 시민권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꿈꾸는 유럽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슬란드 주민 만 명은 자신들의 집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기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대규모 난민 지지 시위가 열리는 등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럽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유럽에선 난민 떠넘기기로 동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헝가리가 자국 내 난민들의 열차 탑승을 전격 허용하면서 일부 난민들이 독일 등 서유럽 국가로 이동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난민 수백 여명이 독일 뮌헨 역에 도착했습니다.
독일 땅을 밟았다는 안도감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이들이 출발한 곳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역내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서둘러 서유럽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까지 설치했던 헝가리 정부가, 이번엔 자국에 온 난민을 떠넘기려 '난민 열차'를 눈감아 준 것입니다.
<인터뷰> 시리아 난민 : "우리는 시리아에서 왔습니다. 독일로 가기를 원합니다."
난민들의 열차 탑승 허용이 국제적 논란으로 비화하자, 헝가리는 부다페스트 역사를 잠정 폐쇄했지만, 이로 인해 유럽 내 동서 갈등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난민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동유럽 국가들을 비난하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난민은 돌려보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이 난민 문제를 거부한다면, 보편적 시민권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꿈꾸는 유럽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슬란드 주민 만 명은 자신들의 집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기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대규모 난민 지지 시위가 열리는 등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럽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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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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