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국내 번식 첫 성공

입력 2002.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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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4년 이후 국내에서는 멸종된 천연기념물 황새가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인공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 태어난 새끼 황새를 어미가 정성스럽게 돌봅니다.
새끼들은 어미가 물어다 준 물고기를 먹기에 바쁩니다.
한국교원대학교 박시룡 교수팀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네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공번식에 성공한 새끼 황새들입니다.
외국에서 황새알을 들여와 부화시킨 적은 있지만 암수 교미를 통해 새끼를 부화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시룡(한국교원대 교수): 암수를 합산시켜놓으면 나이가 된 걸 수컷이 상당히 덩치가 크고 힘이 세서 거의 죽이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걸 맞추는데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자: 박교수팀이 황새 번식에 성공하기까지는 6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미 황새를 구하느라 외국 연구기관에 구걸하다시피 손을 벌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성공으로 이제 외국과 대등한 연구성과를 확보하고 황새의 완전한 복원에도 한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박시룡(한국교원대 교수): 저희들이 이제 나온 걸 가지고 또 일본이나 러시아나 중국에 함께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죠.
⊙기자: 박 교수팀은 앞으로 최소 50마리의 황새를 인공번식으로 확보한 뒤 야생에 방사해 멸종된 황새를 텃새화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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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새 국내 번식 첫 성공
    • 입력 2002-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94년 이후 국내에서는 멸종된 천연기념물 황새가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인공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 태어난 새끼 황새를 어미가 정성스럽게 돌봅니다. 새끼들은 어미가 물어다 준 물고기를 먹기에 바쁩니다. 한국교원대학교 박시룡 교수팀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네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공번식에 성공한 새끼 황새들입니다. 외국에서 황새알을 들여와 부화시킨 적은 있지만 암수 교미를 통해 새끼를 부화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시룡(한국교원대 교수): 암수를 합산시켜놓으면 나이가 된 걸 수컷이 상당히 덩치가 크고 힘이 세서 거의 죽이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걸 맞추는데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자: 박교수팀이 황새 번식에 성공하기까지는 6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미 황새를 구하느라 외국 연구기관에 구걸하다시피 손을 벌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성공으로 이제 외국과 대등한 연구성과를 확보하고 황새의 완전한 복원에도 한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박시룡(한국교원대 교수): 저희들이 이제 나온 걸 가지고 또 일본이나 러시아나 중국에 함께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죠. ⊙기자: 박 교수팀은 앞으로 최소 50마리의 황새를 인공번식으로 확보한 뒤 야생에 방사해 멸종된 황새를 텃새화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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