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참사 슬픔 속 맞은 이슬람 ‘희생 명절’

입력 2015.09.28 (07:36) 수정 2015.09.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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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도 오늘부터 추석 연휴지만 이슬람 권에서도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 즉, 희생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이슬람 최고 성지에서 빚어진 대형 참사에 대한 슬픔 속에서도 힘든 이웃들과 나눔을 잊지 않는 이슬람 명절 모습을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 외곽에서 일어난 대형 압사 사고...

7백 명이 넘게 숨진 대형 참사에 큰 슬픔 속에서도 아랍권은 최대 명절 '희생제'를 맞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샤자 인근의 가축 시장, 명절 준비를 위해 양 등을 사려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녹취> 모하메드(무슬림) : "아브라함이 했던 것처럼 희생제를 지내는 것은 무슬림들에게 매우 큰 행사입니다."

'희생제'는 아브라함이 신에게 가축을 제물로 바쳤던 데서 유래됐습니다.

무슬림들이 이슬람 명절에 이처럼 가축을 희생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눔과 베품입니다.

준비한 음식을 불우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게 이슬람의 오랜 전통입니다.

<녹취> 에마드 알티미미(자선단체 관계자) : "기부자들이 자선 단체에 돈을 기부해 우리가 도축한 뒤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기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쇼핑 센터엔 친지나 이웃을 위한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우리의 명절과 같이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희생제'.

대형 참사 속에서도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이웃 사랑도 잊지 않는 이슬람 명절의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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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참사 슬픔 속 맞은 이슬람 ‘희생 명절’
    • 입력 2015-09-28 07:41:35
    • 수정2015-09-28 08: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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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도 오늘부터 추석 연휴지만 이슬람 권에서도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 즉, 희생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이슬람 최고 성지에서 빚어진 대형 참사에 대한 슬픔 속에서도 힘든 이웃들과 나눔을 잊지 않는 이슬람 명절 모습을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 외곽에서 일어난 대형 압사 사고...

7백 명이 넘게 숨진 대형 참사에 큰 슬픔 속에서도 아랍권은 최대 명절 '희생제'를 맞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샤자 인근의 가축 시장, 명절 준비를 위해 양 등을 사려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녹취> 모하메드(무슬림) : "아브라함이 했던 것처럼 희생제를 지내는 것은 무슬림들에게 매우 큰 행사입니다."

'희생제'는 아브라함이 신에게 가축을 제물로 바쳤던 데서 유래됐습니다.

무슬림들이 이슬람 명절에 이처럼 가축을 희생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눔과 베품입니다.

준비한 음식을 불우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게 이슬람의 오랜 전통입니다.

<녹취> 에마드 알티미미(자선단체 관계자) : "기부자들이 자선 단체에 돈을 기부해 우리가 도축한 뒤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기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쇼핑 센터엔 친지나 이웃을 위한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우리의 명절과 같이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희생제'.

대형 참사 속에서도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이웃 사랑도 잊지 않는 이슬람 명절의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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