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전방위 공방…학계·시민단체도 격돌

입력 2015.10.22 (21:04) 수정 2015.10.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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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 교과서 공방이 여야 정치권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들도 국정화 찬반을 놓고 전면에서 여론전을 펼치며 격돌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원로학자들과 역사 교과서 간담회를 열고 국정화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현대사 전공자의 절대다수가 좌 편향 민중사관을 갖고 있고, 역사를 정치나 이념 투쟁의 장으로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송복(연세대 명예교수) : "(2002년 넘어서면서) 검인정 교과서를 실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는가. 다양성이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국정화) 필진이 10명이라고 하면 역사학자는 2명만 넣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반대로 현행 교과서 필자들을 초청해 국정화 반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좌 편향된 교과서도, 집필자도 없다며 집필자들이 추구하는 건 균형 있는 역사 서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주진오(상명대 교수) : "그동안 허위 사실로 집필자들의 명예를 훼손해온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장외 공방도 가열됐습니다.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회원 등 3천여 명은 집회를 열고 현행 역사 교과서가 좌 편향돼 있다며, 국정화를 지지했습니다.

한국기독교 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도 국정 교과서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서울대 국사학과 등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 36명은 국정 교과서는 '올바르지 않은 교과서'라며, 집필과 자문 등 어떤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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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교과서 전방위 공방…학계·시민단체도 격돌
    • 입력 2015-10-22 21:05:12
    • 수정2015-10-23 0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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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 교과서 공방이 여야 정치권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들도 국정화 찬반을 놓고 전면에서 여론전을 펼치며 격돌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원로학자들과 역사 교과서 간담회를 열고 국정화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현대사 전공자의 절대다수가 좌 편향 민중사관을 갖고 있고, 역사를 정치나 이념 투쟁의 장으로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송복(연세대 명예교수) : "(2002년 넘어서면서) 검인정 교과서를 실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는가. 다양성이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국정화) 필진이 10명이라고 하면 역사학자는 2명만 넣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반대로 현행 교과서 필자들을 초청해 국정화 반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좌 편향된 교과서도, 집필자도 없다며 집필자들이 추구하는 건 균형 있는 역사 서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주진오(상명대 교수) : "그동안 허위 사실로 집필자들의 명예를 훼손해온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장외 공방도 가열됐습니다.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회원 등 3천여 명은 집회를 열고 현행 역사 교과서가 좌 편향돼 있다며, 국정화를 지지했습니다.

한국기독교 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도 국정 교과서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서울대 국사학과 등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 36명은 국정 교과서는 '올바르지 않은 교과서'라며, 집필과 자문 등 어떤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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