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착각”…IS 마약 투여 후 파리 테러 감행?

입력 2015.11.23 (21:11) 수정 2015.11.2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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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범들이 범행 전 마약을 복용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 IS에 몸담았던 한 소년은 IS가 대원들에게 이른바 '전투용 마약'을 지급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보도에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현재 도주중인 살라 압데슬람.

그가 범행 직전 묵었던 파리의 호텔 방에서 주사기와 바늘이 발견됐습니다.

테러 용의자들이 범행 전 마약을 맞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IS에 몸담았다 쿠르드 민병대에 붙잡힌 한 10대 소년과의 인터뷰를 통해 IS가 평소 전투에 나서는 대원들에게 마약을 지급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카림(전 IS 대원/CNN) : "그들(IS)이 우리에게 마약을 줬어요. 그 약을 먹으면 환각 작용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게 돼요."

IS가 애용하는 이른바 '전투 마약'은 각성제 성분으로 만든 '캡타곤'.

캡타곤을 먹으면 며칠 밤을 새워도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무적'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파리 테러 당시 범인들이 총과 폭탄으로 130명을 살해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닥터 로버트 케이슬링(정신의학과 박사) : "(이 약을 먹으면) 잠을 자지 않아도 며칠씩 깨어있을 수 있습니다. 또 극도의 희열감과 함께 자신을 무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IS의 주 근거지인 시리아-터키 국경에서는 어제 캡타곤 2톤 분량, 천 만 정이 적발돼 IS세력의 '전투 마약' 복용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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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 착각”…IS 마약 투여 후 파리 테러 감행?
    • 입력 2015-11-23 21:11:46
    • 수정2015-11-24 0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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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범들이 범행 전 마약을 복용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 IS에 몸담았던 한 소년은 IS가 대원들에게 이른바 '전투용 마약'을 지급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보도에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현재 도주중인 살라 압데슬람.

그가 범행 직전 묵었던 파리의 호텔 방에서 주사기와 바늘이 발견됐습니다.

테러 용의자들이 범행 전 마약을 맞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IS에 몸담았다 쿠르드 민병대에 붙잡힌 한 10대 소년과의 인터뷰를 통해 IS가 평소 전투에 나서는 대원들에게 마약을 지급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카림(전 IS 대원/CNN) : "그들(IS)이 우리에게 마약을 줬어요. 그 약을 먹으면 환각 작용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게 돼요."

IS가 애용하는 이른바 '전투 마약'은 각성제 성분으로 만든 '캡타곤'.

캡타곤을 먹으면 며칠 밤을 새워도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무적'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파리 테러 당시 범인들이 총과 폭탄으로 130명을 살해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닥터 로버트 케이슬링(정신의학과 박사) : "(이 약을 먹으면) 잠을 자지 않아도 며칠씩 깨어있을 수 있습니다. 또 극도의 희열감과 함께 자신을 무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IS의 주 근거지인 시리아-터키 국경에서는 어제 캡타곤 2톤 분량, 천 만 정이 적발돼 IS세력의 '전투 마약' 복용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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