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5·18 바로 세운 대통령”…광주 추모 물결

입력 2015.11.23 (21:29) 수정 2015.1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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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실 정치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광주.전남지역 주민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동안 5.18 민주화 운동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광주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청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폭도로 몰렸던 광주 시민들은 민주화운동 특별법을 제정한 고인의 공로를 결코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성례(오월 어머니회 초대 회장) : "대통령이 가셨구나...하고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우리 오월 가족들은 정말 그런 용단, 역사 의식에 대해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재임 중이던 지난 1995년. 특별법을 제정한 김 전 대통령은 5.18 민주묘지를 조성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5월 13일) : "광주 민주화 운동은 정당하게 평가되고, 올바르게 역사에 기록돼야 합니다. 광주의 아픔은 치유되고, 명예회복도 이뤄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광주시민들은 16년 만에 명예를 회복한 반면 유혈 진압한 신 군부세력은 내란죄로 법정에 섭니다.

특별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감사패를 수여하려던 5.18 기념재단은 유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첫 번째 대통령이었어요. 그분의 정치적 결단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광주 5월 단체들은 내일(24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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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5·18 바로 세운 대통령”…광주 추모 물결
    • 입력 2015-11-23 21:31:19
    • 수정2015-11-24 0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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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실 정치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광주.전남지역 주민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동안 5.18 민주화 운동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광주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청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폭도로 몰렸던 광주 시민들은 민주화운동 특별법을 제정한 고인의 공로를 결코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성례(오월 어머니회 초대 회장) : "대통령이 가셨구나...하고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우리 오월 가족들은 정말 그런 용단, 역사 의식에 대해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재임 중이던 지난 1995년. 특별법을 제정한 김 전 대통령은 5.18 민주묘지를 조성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5월 13일) : "광주 민주화 운동은 정당하게 평가되고, 올바르게 역사에 기록돼야 합니다. 광주의 아픔은 치유되고, 명예회복도 이뤄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광주시민들은 16년 만에 명예를 회복한 반면 유혈 진압한 신 군부세력은 내란죄로 법정에 섭니다.

특별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감사패를 수여하려던 5.18 기념재단은 유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첫 번째 대통령이었어요. 그분의 정치적 결단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광주 5월 단체들은 내일(24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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