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위한 병문안 문화 바꾸기

입력 2015.11.28 (06:32) 수정 2015.11.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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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산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한국식 간병, 병문안 문화였습니다.

가족이 입원하면 직접 돌보고, 너도나도 문병 간 게 병원 내 감염을 부추겼다는 건데요.

정부가 이같은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저희 병원에서는 보호자분과 면회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종합 병원에서는 입원 수속 때 별도의 병실 출입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효식(강북삼성병원 간호사) : "출입증을 두 개를 드리는데, 보호자 상주하시는 한 분 가지고 계시고요. 나머지 면회객 하나로.."

병문안 시간과 인원은 물론 갖고 들어가는 물품도 제한됩니다.

일반인의 출입 자체가 까다로워진 겁니다.

<인터뷰> 정상근(입원 환자) : "어찌보면 인간적인 면에서 섭섭할지도 모르는데 환자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보호자도 제한을 둬야겠다라는 것은 좋은 제도라고 봅니다."

<인터뷰> 박현주(강북삼성병원 총무팀) : "불편을 호소하셔서 저희한테 항의를 많이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럴 때는) 유동성있게 저희가 면회를 하실 수 있는 (별도) 장소를 마련해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자 가운데 33.4%는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온 병문안이 환자는 물론, 문병객 건강마저 위험에 빠트린 겁니다.

이번에 발표된 병문안 기준은 하루 2시간으로 시간을 제한하고 꽃이나 화분, 음식 등을 들고 가지 못 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환자 분 뿐 아니라 나의 건강을 위해서도 병문안을 자제해야겠다는 내용입니다."

임산부나 어린이의 병문안을 제한하고, 만일을 위해 방문객 이름을 기록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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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를 위한 병문안 문화 바꾸기
    • 입력 2015-11-28 06:33:16
    • 수정2015-11-28 0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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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산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한국식 간병, 병문안 문화였습니다.

가족이 입원하면 직접 돌보고, 너도나도 문병 간 게 병원 내 감염을 부추겼다는 건데요.

정부가 이같은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저희 병원에서는 보호자분과 면회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종합 병원에서는 입원 수속 때 별도의 병실 출입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효식(강북삼성병원 간호사) : "출입증을 두 개를 드리는데, 보호자 상주하시는 한 분 가지고 계시고요. 나머지 면회객 하나로.."

병문안 시간과 인원은 물론 갖고 들어가는 물품도 제한됩니다.

일반인의 출입 자체가 까다로워진 겁니다.

<인터뷰> 정상근(입원 환자) : "어찌보면 인간적인 면에서 섭섭할지도 모르는데 환자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보호자도 제한을 둬야겠다라는 것은 좋은 제도라고 봅니다."

<인터뷰> 박현주(강북삼성병원 총무팀) : "불편을 호소하셔서 저희한테 항의를 많이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럴 때는) 유동성있게 저희가 면회를 하실 수 있는 (별도) 장소를 마련해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자 가운데 33.4%는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온 병문안이 환자는 물론, 문병객 건강마저 위험에 빠트린 겁니다.

이번에 발표된 병문안 기준은 하루 2시간으로 시간을 제한하고 꽃이나 화분, 음식 등을 들고 가지 못 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환자 분 뿐 아니라 나의 건강을 위해서도 병문안을 자제해야겠다는 내용입니다."

임산부나 어린이의 병문안을 제한하고, 만일을 위해 방문객 이름을 기록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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