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사상 최대 철새 도래…습지 보존은 ‘삐걱’
입력 2015.11.28 (07:41)
수정 2015.11.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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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새 도래지인 대부도 습지에 사상 최대 규모의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해안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이 철새 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한 습지 보존 작업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천여 마리만 남은 1급 멸종위기종 '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와 '큰기러기'도 눈에 띕니다.
올 겨울 들어 철새 27종, 20여만 마리가 대부도 습지를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 사상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 "대형 종, 이런 큰 고니가 이렇게 한꺼번에 온 건...지금이 가장 많이 왔다고 봅니다."
철새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건 먹잇감인 수생식물과 민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언제까지 새들이 날아들지는 미지숩니다.
농지로 쓰려고 매립한 땅 일부가 습지로 변한 터라 농지 개발이 진전되면 철새들이 떠날 우려가 큽니다.
어업 행위를 규제할 근거가 없다 보니, 철새의 먹잇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안산시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 서식지를 보호하겠다고 나섰지만, 농어촌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녹취> 농어촌공사 관계자 : "(농지개발사업) 공사가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거기를 습지로 지정하는 것은 이르다."
사업부지의 20~30%를 습지로 조성하고 다른 공사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자칫하면) 철새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보호 의무를 버리는..."
잇단 간척 사업으로 서해안 갯벌이 줄면서 한반도를 지나는 철새의 30%가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철새 도래지인 대부도 습지에 사상 최대 규모의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해안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이 철새 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한 습지 보존 작업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천여 마리만 남은 1급 멸종위기종 '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와 '큰기러기'도 눈에 띕니다.
올 겨울 들어 철새 27종, 20여만 마리가 대부도 습지를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 사상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 "대형 종, 이런 큰 고니가 이렇게 한꺼번에 온 건...지금이 가장 많이 왔다고 봅니다."
철새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건 먹잇감인 수생식물과 민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언제까지 새들이 날아들지는 미지숩니다.
농지로 쓰려고 매립한 땅 일부가 습지로 변한 터라 농지 개발이 진전되면 철새들이 떠날 우려가 큽니다.
어업 행위를 규제할 근거가 없다 보니, 철새의 먹잇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안산시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 서식지를 보호하겠다고 나섰지만, 농어촌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녹취> 농어촌공사 관계자 : "(농지개발사업) 공사가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거기를 습지로 지정하는 것은 이르다."
사업부지의 20~30%를 습지로 조성하고 다른 공사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자칫하면) 철새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보호 의무를 버리는..."
잇단 간척 사업으로 서해안 갯벌이 줄면서 한반도를 지나는 철새의 30%가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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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 사상 최대 철새 도래…습지 보존은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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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28 07:46:05
- 수정2015-11-28 08:19:42
<앵커 멘트>
철새 도래지인 대부도 습지에 사상 최대 규모의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해안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이 철새 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한 습지 보존 작업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천여 마리만 남은 1급 멸종위기종 '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와 '큰기러기'도 눈에 띕니다.
올 겨울 들어 철새 27종, 20여만 마리가 대부도 습지를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 사상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 "대형 종, 이런 큰 고니가 이렇게 한꺼번에 온 건...지금이 가장 많이 왔다고 봅니다."
철새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건 먹잇감인 수생식물과 민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언제까지 새들이 날아들지는 미지숩니다.
농지로 쓰려고 매립한 땅 일부가 습지로 변한 터라 농지 개발이 진전되면 철새들이 떠날 우려가 큽니다.
어업 행위를 규제할 근거가 없다 보니, 철새의 먹잇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안산시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 서식지를 보호하겠다고 나섰지만, 농어촌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녹취> 농어촌공사 관계자 : "(농지개발사업) 공사가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거기를 습지로 지정하는 것은 이르다."
사업부지의 20~30%를 습지로 조성하고 다른 공사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자칫하면) 철새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보호 의무를 버리는..."
잇단 간척 사업으로 서해안 갯벌이 줄면서 한반도를 지나는 철새의 30%가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철새 도래지인 대부도 습지에 사상 최대 규모의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해안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이 철새 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한 습지 보존 작업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천여 마리만 남은 1급 멸종위기종 '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와 '큰기러기'도 눈에 띕니다.
올 겨울 들어 철새 27종, 20여만 마리가 대부도 습지를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 사상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 "대형 종, 이런 큰 고니가 이렇게 한꺼번에 온 건...지금이 가장 많이 왔다고 봅니다."
철새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건 먹잇감인 수생식물과 민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언제까지 새들이 날아들지는 미지숩니다.
농지로 쓰려고 매립한 땅 일부가 습지로 변한 터라 농지 개발이 진전되면 철새들이 떠날 우려가 큽니다.
어업 행위를 규제할 근거가 없다 보니, 철새의 먹잇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안산시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 서식지를 보호하겠다고 나섰지만, 농어촌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녹취> 농어촌공사 관계자 : "(농지개발사업) 공사가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거기를 습지로 지정하는 것은 이르다."
사업부지의 20~30%를 습지로 조성하고 다른 공사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자칫하면) 철새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보호 의무를 버리는..."
잇단 간척 사업으로 서해안 갯벌이 줄면서 한반도를 지나는 철새의 30%가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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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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