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감독이 경질? 상주 상무, 상식밖 행보

입력 2015.12.11 (21:44) 수정 2015.12.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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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해 1부 리그로 승격한 상주 상무가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상식밖의 결정도 문제지만 해임 절차 역시 일방적이어서 상무 부대의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해 2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상주 상무.

상주 구단은 4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백만흠(상주 상무 대표이사) : "(박항서 감독이)능력이 없다는 게 아니라, 한번 더 도약을 하기 위해서(감독 교체를)최종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우승 감독을 내친듯한 상주의 감독 교체를 놓고 상식밖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팬들의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다, 감독 교체 절차도 일방통행식이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주 상무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코칭스탭 3명에 대한 인건비로 매달 천 5백만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감독 교체와 관련된 협의는 없었습니다.

상주와 국군체육부대의 구단 운영 방식이 지나치게 독단적이란 비난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논란에도 박항서 감독은 아쉬움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박항서(전 상주 감독) : "부대가 설립 목적, 정책 이런 것이 일관성있게 하는 게 (상주 상무의) 경기력에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최유리의 여자축구 부산 상무의 드래프트 거부 사태를 비롯해, 이번 박항서 감독 교체 논란까지.

국군체육부대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축구계 안밖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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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감독이 경질? 상주 상무, 상식밖 행보
    • 입력 2015-12-11 21:45:15
    • 수정2015-12-11 22: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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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해 1부 리그로 승격한 상주 상무가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상식밖의 결정도 문제지만 해임 절차 역시 일방적이어서 상무 부대의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해 2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상주 상무.

상주 구단은 4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백만흠(상주 상무 대표이사) : "(박항서 감독이)능력이 없다는 게 아니라, 한번 더 도약을 하기 위해서(감독 교체를)최종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우승 감독을 내친듯한 상주의 감독 교체를 놓고 상식밖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팬들의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다, 감독 교체 절차도 일방통행식이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주 상무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코칭스탭 3명에 대한 인건비로 매달 천 5백만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감독 교체와 관련된 협의는 없었습니다.

상주와 국군체육부대의 구단 운영 방식이 지나치게 독단적이란 비난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논란에도 박항서 감독은 아쉬움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박항서(전 상주 감독) : "부대가 설립 목적, 정책 이런 것이 일관성있게 하는 게 (상주 상무의) 경기력에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최유리의 여자축구 부산 상무의 드래프트 거부 사태를 비롯해, 이번 박항서 감독 교체 논란까지.

국군체육부대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축구계 안밖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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